보고실업, 그라데이션 가먼트염색기술 개발

2001-10-19     양성철
가먼트염색분야 국내 최고의 시설과 기술을 자랑하는 보고실업(대표 이범택)이 그라데이션 가먼트염색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그라데이션 가먼트염색기술은 의류를 생지원단으로 만들어 의류상태에서 염색하면서 진농색 에서 옅은 색까지 자연스럽게 흐려지는 새로운 염색 가공기술이다. 따라서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의류의 컬러가 획일화된 것이 아닌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것으로 특이한 느낌을 주어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투컬러 그라데이션은 양방향을 진농색 컬러로 염색하고 점차로 접근하면서 컬 러가 흐려지는 방식으로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그라데이션 가먼트염색기술은 최근 일본에서 소개되어 세계적으로 초보단계의 기술인데 보 고실업은 자체적인 연구개발로 완벽하게 생산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이 기술은 염색견뢰도, 축율, 이색 등이 없어야 하는데 특히 니트제품은 축율이 심해 작업이 까다로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정확한 축율을 유지하고 염색견뢰도도 탁월하며 작업의 횟수증가에도 불 구하고 이색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보고실업 이범택사장은 “그라데이션 가먼트염색기술은 우수한 장비와 뛰어난 기술진, 좋은 염료와 용수 등 다양한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우리는 최고의 시설, 장비, 기술, 원료를 투입,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제품은 면, 아크릭, 울, 레이온 등 다양한 섬유에 작업이 가능하며 컬러표현도 다양하게 진 행할 수 있다. 제품은 스웨터, T-셔츠, 청바지, 니트모자 등 고급 캐주얼 의류에 적용할 수 있으며 생산캐 퍼는 1일 1천장 정도이다. 그라데이션 가먼트염색은 세계적인 고급캐주얼 브랜드에서 선호하고 있는데 국내 내수브랜 드에서고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보고실업은 지난해 패들방식의 가먼트염색기술과 시스템을 도입 캐주얼업계에 가먼트 염색 방식을 보급시킨 바 있다. 가먼트염색으로 제품을 생산하면 자연스러운 느낌과 부드러운 촉감으로 품질이 뛰어나 CP 컴퍼니 등 유럽 최고급 캐주얼 업체들은 판매제품의 95%를 가먼트염색으로 제품을 생산하 고 있다. 패들방식은 유체역학적인 설계로 옷의 원단 손상이 전혀 없고 패이드아웃 효과는 뛰어나다. 또한 옷 가장자리의 마모현상 및 털등 부스러기가 발생치 않으며 터치와 룩킹이 자연스러워 고급제품생산에 적합하다. 아울러 가먼트염색을 실시하면 일반적으로 단 납기가 가능해 신속한 물량공급이 가능하고 시장수요 시장상황에 따라 인기제품만을 바로 염색하기 때문에 재고부담이 전혀 없는 것이 장점이다. /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