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여성복사, 서울중심상권 “문턱 너무 높다

2001-10-23     한선희
올들어 프로모션사 및 중소패션사들의 여성캐릭터 시장 가세가 활기를 띠고 있는 반면 이들 신규브랜드들의 고급 백화점 입점에 비상이 걸렸다. 프로모션사들이 생산에의 노하우를 바 탕으로 여성복 자체 브랜드 런칭이 확산되고 있는데 올하반기 선보였던 소수 브랜드들은 당 초 고급 유통망 확보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캐릭터커리어 브랜드 출범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던 중소패션사들도 올하반 기 서울중심상권 진입이 실패하는 등 대부분 유통이 목표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 경남인터내셔날이 올가을 선보인 ‘샤크라’는 대구 동아백화점, 부산 신세화 비롯 지방 대 리점 개설 등으로 4개점을 오픈하고 서울상권의 경우 경방필 및 롯데 마그넷 입점을 추진중 이다. ‘쉘르조’의 청하물산이 올하반기 캐릭터시장에 도전한 ‘라윈’도 서울중심상권 진 입에 진통을 겪고 지방 중심 전략을 수립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A급백화점의 MD 개편이 새로운 감성제안 보다 기존 입점 브랜드들의 매장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짐에따라 이들 신흥 여성복사들의 백화점 입점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고. 이에따라 신규런칭을 준비 중인 신규브랜드사들은 기존 브랜드들의 시장접근 방식 과 다른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 C&I Fashion System이 내년 하반기 ‘파지오’ 런칭을 목표로 이달 부터 마켓테스트 차원 서 특종 상품 판매를 본격화, 상품을 미리 오픈함으로써 상품력을 검증받고 가격 및 유통전 략을 정확하게 수립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프로모션 전문사로서 올하반기 미씨캐릭터 브랜드 ‘오르또’를 전격 런칭하고 지방 패션전문점에 유통망을 확보하고 내년 서울중심 백화점 입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관련업계는 기존 브랜드사들과의 경쟁을 위해선 새로운 시스템의 시장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데 목소리를 모으고 맹목적인 A급 유통전개의 현실성을 재검 토하고 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