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庫·유휴설비B2B ‘서플러스글로벌’ 사이트개설

3개월 ‘4백만불’ 수출

2001-10-26     양성철
재고 및 유휴설비 처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간 B2B전문업체인 서플러스글로벌 (surplus.com)은 지난 6월 사이트 오픈 후 3개월만에 3백83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면서 전자상거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섬유기계 중고장비와 의류재고 및 원단재고를 중심으로 거래가 진행되고 있는데 15인치 모 니터 2백개 수출, 크레인 과 중장비 등 13건이다. 특히 최근에는 40만달러 상당의 중고 섬유기계를 중국에 수출하는 한편 러시아 육류가공업 체에 냉동 돼지고기 19만달러 등 2백만 달러의 거래 성사를 이뤘다. 현재 청바지 원단 1백만야드(1백만달러 상당) 등 1백80만달러 상당의 거래에 대한 가격네고 가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국내 유명패션브랜드의 재고물량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을 교섭중이며 앞으로 원 단, 섬유기계외에 준비기, 제직기, 염색가공기 등 취급품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가 이같은 성과를 거둘수 있었던 것은 온라인상에서 타겟마켓팅을 실시하고 바이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바이어를 발굴하면서 동시에 e-메일로 거래여부를 확인하는등 다 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또한 거래성사율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거래당사자들의 신용도를 체크하여 믿을 수 있는 기업만을 대상으로 거래를 추진한 것도 급속한 성장의 원동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회사는 단순한 정보중개형의 B2B 사이트와는 달리 경매모델을 적용하여 실질적인 가격 협상을 통해 신속한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53개국으로부터 1천명의 회원사와 9백93건,총 8백70억원에 달하는 경매물품 을 확보,이를 기반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건당 3∼5%의 저렴한 수수료를 부과해 거래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아시아 재고 및 유휴자산을 집중 공략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해외 6개 지역 에 지사를 설립, 하반기부터는 미국과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