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화시장, 미니멀리즘 컨셉 붐
2000-02-27 한국섬유신문
20대 캐주얼 시장을 집중 공략했던 피혁잡화 업체들이
30∼40대 중장년층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미는 경
향이 강하게 일고 있다.
지난해까지 10대∼20대초반을 메인고객으로 캐주얼 스
타일을 전개했던 업체들이 올들어 정장풍의 베이직 라
인과 미니멀라인을 강화, 기존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
의 신규고객을 창출하겠다고 나서는 업체가 증가세에
있다.
이는 IMF이후 20대 중반이후의 여성고객 감소폭은 10
대와 20대초반 수요의 감소폭 비해 비교적 적은 데다
관련시장내 독보적인 브랜드가 없어 각 업체들이 도전
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또 베이직과 미니멀라인은 캐주얼이나 정장 모두에 무
난하게 어울릴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창출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심리에 적합하다
는 것이다.
이와관련, 관련업계는 지난해부터 강세를 나타낸 절제
된 감각의 미니멀라인이 올해도 인기몰이를 지속할 것
으로 예측, 업체별 고객다양화 현상을 더욱 가속화 시
킬 것으로 분석했다.
더욱이 10대∼ 20대초반 고객들이 경기침체로 인해 그
수요가 국한된 데다 일부 브랜드에 집중돼 있어 다른
연령층 수요창출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는 스타일이
세미캐주얼과 베이직 라인으로 집중되자 업체별로 자사
컨셉 이외에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제품을 부수적
으로 전개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