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웨어업계, 핵심상권 매장개설 불협화음 증폭

2001-10-27     김임순 기자
캐주얼업계가 로드삽 확대를 위한 대리점 모집이 적극화되고 있는 가운데 몫 좋은 상권은 ‘잘- 아는 사람들끼리의 잔치’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관련업계에따르면 최근 로드 삽은 전반적인 경기부진으로 매출 올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 으나 서울의 명동이나 문정동 이대입구 성신여대입구 건대입구 목동 등지 비교적 몫이 좋은 곳은 브랜드력만 갖추면 상당한 인기가 있어 월간 매출이 1억 원대를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 매장을 개설한 점주들 경우 본사에서도 칙사대접을 하고 있으며 브랜드 를 좌지우지하는 정도의 억대 점주 군에 굴림 한다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또한 이들 점주들은 대부분 경제적인 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1인 1개씩의 단일 브랜드 전개가 아닌 1인 多브랜드 多 매장을 소유하고 있어 최소 매장수가 3-5개 정도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브랜드 영업본부장은 이들 수 천 억 원 대를 걸머지고 있는 매장 주들을 가까이에 두고 있으며 브랜드력을 키우면서 이들 우수점주를 포섭하고 나서는 것이다. 이들은 상호간 위치가 좋은 곳을 본사에서 권유하거나 점주가 요청하는 경우 대부분 신뢰로 이루어지고 있 는 것이 대부분이다. 반면 일반적인 대리점주가 브랜드를 선정해서 특정장소 매장을 확보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 려우며 매출력을 장담할 수 있어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대리점 매장개설에도 “잘-아는 사 람을 통하면 된다”는 결론이 내려지고 있다.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핵심상권 확보와 관련 이권을 노린 브랜드전개에 잦은 불협화 음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을 놓고 최근 뜨고 있는 모 브랜드 측 관계자는 대리점은 본사에서 필요한 곳에 만 열고 있으며 특정장소에는 이미지 관리를 위해 본사가 직접관리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 다. /김임순기자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