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할인점 판매 급감
2001-11-06 KTnews
“할인점도 안된다.”
최근 아동복 업계가 전년대비 백화점 매출이 30% 감소한 가운데 할인점 역시 20% 감소세
를 보이며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하반기 경기침체로 인해 대부분 백화점 고객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데 비해 할인점은 지난
9월까지 매출면에서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백화점은 경기침체 에 바람을 많이 타는데 비해
할인점은 생활밀착형 상권과 컨셉으로 매출에 영향을 받지 않는 편.
그러나 지난달 10월초부터 의류뿐만 아니라 식품군까지 매출이 떨어지면서 심각한 경색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할인점에 입점한 아동, 유아의류, 용품의 판매도 전년대비 20%까지
감소한 추세.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할인점은 지난 IMF때에도 이렇게 매출이 떨어지지 않았다. 경기침
체에 대한 불안심리가 영향을 미쳐 매출 악재로 작용하는 것같다. 의류, 용품의 판매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는 현상이었지만 식품군까지 평균 5-10%까지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라는 의견.
이러한 전체적인 매출불안은 할인점에 입점한 아동, 유아의류에 가장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다른 상품보다 더 불안한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으로 유, 아동 할인 브랜드들의
위기의식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할인점 전문 브랜드들이 더 이상 ‘할인점’이라는 유통형태를 맹
신하기보다는 자체적인 브랜드 개발, 획기적인 영업전략 수립으로 위기를 타파해 나가야 한
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 안윤영 기자 sky@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