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럭셔리화’ 물결

2001-11-06     한선희
명동에 명품 내셔널 브랜드 거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올들어 럭셔리가 트랜드로 부각되면서 명동 쇼핑문화도 고급화 경향이 뚜렷하며 이에 따라 국내 고급 브랜드 직영 전문패션샵들이 “브랜드 거리”로 모이고 있다. 과거 질 좋고 값싼 제품이 판매 주류를 이루던 데서 올가을부터 명동상권에 밀집한 유명 여성복브랜드들이 매 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 신원 김재능 이사는 국내 유명 브랜드들이 오랜 기간 명품 전략에 주력함에 따라 일명 보세 제품과의 제품격차가 심화되었다며 “소비자 마인드도 가격이 비싸도 오랫동안 입을 수 있 는 고급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이에따라 브랜드 제품에 대한 신뢰감 및 만족감이 구매양상에 더욱 영향을 미쳐 고급브랜드 매장이 활기를 되찾는 추세다. 명동의 “브랜드 거리”는 국내 고급 브랜드 전문 샵 및 패션몰이 집결돼 있는데 한섬, 게 스, 트랜드20, 데얼스, 유스데스크 등이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최근 신원의 에벤에셀 몰도 이곳으로 이전 오픈했다. 올하반기 들어 리뉴얼을 한 이들 매장은 넓고 고급스런 외관 과 디스플레이를 과시하며 대형백화점 및 대형쇼핑몰과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넓은 매장여건으로 백화점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다수의 아이템들을 확보함으로써 매출 활성화를 유도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본사 직영 관리로 친절과 철저한 서비스는 기본. 이밖에 카페 및 문화 등 휴식공간도 기본 으로 갖추고 있어 패션의 즐거움을 높이고 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