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DA ‘열성팬 동원’ 성공

역사·전통·마케팅력 최고

2001-11-14     유수연
대한 복식 디자이너 협회가 주최하는 23회 kfda서울 컬렉션이 지난 11월 6일부터 7일까지의 일정으로 인터 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폐막됐다. 에꼴드 빠리 이영선, 뻬띠앙뜨 김종월, 마담포라 이철우, 앙스모드 안윤정, 부르다문 문영자 씨등 총 5명의 디자이너가 국내 최대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디자이너 그룹의 명목을 지 킨 것. 마케팅에 강한 그룹인 만큼, 그들의 쇼에는 각 백화점의 바이어들은 물론, VIP초대 고객들 이 일시적으로 모여들어 통제를 할 수 없을 정도의 일시적 퍼닉현상이 종종 일어나기도 한 다. 당연히 이들의 쇼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컴포트형을 중심으로, 트랜디인 럭셔리 로 환상적인 이미지로 유도에 역점이 두어진다. 이것은 “궂이 외국인이 아니여도 좋다. 고 객들이 바로 바이어”라는 현실적인 시선을 중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한국적인 미를 강조한 정통적 엘레강스(앙스모드)를 제안하기도 하고, ‘패션이란 바 로 이런 것’임을 강조하듯 눈이 번쩍 뜨일 만큼의 화려함(부르다문)을 강조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통적인 패턴물과 디테일로 바디 라인의 강조보다는 편안함을 추구(마담포라)한 80 년대 복고의 재해석에 중점을 둔 것도 특징의 하나. 그러나 단순히 엘레강스 꾸뛰르 뿐만이 아니라, 패션의 다양성을 선보이는 것중에서 보기 드물게 전문 레포츠 웨어군( 뻬띠앙뜨)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이것이 국내 최대의 디자 이너 그룹인 Kfda의 다양성이자, 표출되는 단면이기도 이다. 이들 고객들은 거의 열성 팬차원으로,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를 착용한 관객들이 쇼를 관람 하고 있는 장면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부르다 문 (문영자)의 쇼의 관객석은 전체적으로 번쩍번쩍하다는 느낌을 받을 만큼 화 려하니까 재미있다. 작품 역시 한층 깔끔해진 디자인에 최고급 소재 사용으로 화려함을 표 현하는데 있어 안정 궤도에 올랐다는 평. 앙스모드의 경우 쉬폰·새틴등의 소프트한 소재에 금박장식, 그리고 실크소재의 숄로 전통 적인 이미지와 우아함을 강조하는 연말 파티복이 하이라이트. 전체적으로 즐겨 쓰는 엘레강스적 패턴물은 기하학적인 무늬의 배열의 차이점과 함께, 한국 적 큰 꽃무늬의 사용이 특징. 마담풍의 디자인 물결에 마치 피리어드를 찍듯 마지막 시간에 영트랜드의 진수를 선보인 에 꼴드 빠리의 이영선씨는 나팔바지에 징박힌 의상등 70년대 반항적이고 도발적 분위기 재현 하면서, 럭셔리 펑크로 관심을 집중시키는 빅 쇼의 연출로 Kfda컬렉션의 성료를 알렸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