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계염색업체, ‘A/S 불협화음’ 증폭
2001-11-13 KTnews
섬유 기계업체와 염색, 나염등 섬유업체간의 A/S 관련 신경전이 날로 증폭되고 있다.
최근 섬유기계업체들의 내수 물량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섬유업체들은 신기계 도입에 투자
를 제한하며 기존 기계의 A/S 보수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섬유기계업체들은 A/S 요구가 증가하자 인원을 보충하는등 자구책을 마련하고있지만
완벽한 A/S는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섬유업체들은 기계의 성능 미흡만을 탓하고 있으며 기계업체측은 사용상의 부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염색업체 관계자는 “기계의 결함을 100% 지적할 수 없지만 기계 자체 불량도 적지 않은
부분이다”고 말했다.
반면 기계업체 관계자는 “기계를 테스트한 후 인수인계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계에게
모든 잘못을 내세우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기계 운영자의 미숙으로 문제 발생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계업체나 염색, 나염등 섬유업체는 대부분 영세성을 벗
어나지 못한 중소기업형이다. 이에 따라 기계 부품 교체등 A/S에 따른 업체들간의 잘잘못
을 따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의 신경전 해결책은 기계업체측이 A/S를 서비스 일환이 아닌 영업 전략으로 삼아 확실
한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섬유업체는 엔지니어의 기계에 대한 기술 습득에 적극 투
자하는등 양자간의 이해 및 노력이 뒤따라야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지승훈 기자 js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