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미어, 최고인기 아이템 부상

리버시블 목도리 브랜드 사입품목 1위, 고급카페 ‘판촉아이디어’ 수단 등장

2001-11-13     유수연
모피와 가죽에 이어 패션성과 고급성을 캐치프라이즈로 캐시미어가 올해의 트랜드를 이끌고 있다. 특히 100% 리버시블 양면 목도리를 비롯하여, 소모 캐시미어와 실크의 혼방제품을 중심으 로 캐시미어의 인기는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지는 엘레강스 꾸뛰르의 인기와 함께 메이 커들의 사입 품목 제 1위. 영 트랜드군에서는 입고 싶어도 취급이 까다로워 손댈 수 없을 만큼 고급성을 갖고 있는만 큼, 디자이너 부띠크이나 고급매장에서는 최대 인기아이템이다. ‘섬유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이 캐시미어는 캐시미어 염소의 거친 털 밑에서 자라는 보드 랍고 섬세한 털들을 모은 천연소재로, 캐시미어가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나폴레옹 3세의 부인인 유진 왕비가 즐겨 입으면서부터. 이때부터 캐시미어는 ‘왕의 섬유’로 불려졌으며 캐시미어라는 이름은 티베트의 ‘카슈미 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소재는 강도, 신장력, 탄성 등은 일반 양모와 거의 같으나 굵기가 가늘고, 유연하고, 일단 가볍다. 따라서 가벼움,부드러움과 따뜻함이 제일 큰 장점인 이 캐시미어의 흡수율은 일반 양모와 같으나, 물속에 담그면 일반 양모 보다 빨리 물을 흡수하고, 알칼리와 산에는 양모 보다 민감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특히 캐시미어와 실크의 혼합 제품인 패시미나는 인도어로 중국 등지에서 생산되는 캐시미 어 원사를 사용하여 실크와 혼합하여, 직조 되어진 캐시미어 목도리로, 올해 최대의 트랜드 아이템으로 마크되어 있는 품목. 제조 공정이 까다롭고 제한된 공급량이( 전세계 연간 15,000톤 가량)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 하기 때문에 값이 비쌀 수밖에 없는 캐시미어. 그런데 요즘 캐시미어의 이 귀족적인 이미지를 부유층 고객들이 자주 모이는 고급 레스토랑 등지와 링크시킨 이색적인 판촉아이디어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예를들어 경기도 하남시의 유명한 전원 Cafe 스톤밸리가 바로 그것. ‘캐시미어 랜드’라는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을만큼 캐시미어에 관심이 많은 이곳은 4천여 평의 대지에 통나무와 목재 인테리어와 숲 그리고 귀족적인 인테리어와 야외파티장이 조합 되어 고급손님들이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보기 드문 별장풍 Cafe이다. 특히, 땔나무가 훨훨 타오르고 있는 패치카 옆에 장식되어 있는 100% 캐시미어 니트와 목 도리, 캐시미어 모포들은 누구나 ‘한번쯤 입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치가 잘되어 있다. 게다가 시중가 보다 30%정도 저렴한 가격에 고객 서비스를 하고 있으니까, 캐시미어를 저 렴하게 구입하고 싶어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도 꽤 많다는 것. “내추럴한 느낌과 풍요로움을 즐기는데는 캐시미어 이상의 것이 없다”는 것이 이곳을 들 른 손님들의 반응이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