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한국산 PET직물 덤핑조사
터키정부 국내 20여업체 명단공개업계 대응책 시급
2001-11-13 KTnews
터키가 한국산 PET직물에 대해 덤핑조사를 실시함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차원와 수출업체간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터키의 Italteks Ekspo Grup Tekstil San. A.S. 및 Pilsa Plastik San. A.S 등 2개 업체에 의
해 제소된 이번 덤핑조사는 한국을 비롯한 5개국 합섬장섬유가 조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한국산 직물의 경우 국내 정상가격과 터키에 대한 수출가격을 비교한 결과 덤핑마진이 상당
하며 EU 수출가격을 정상가격으로 한 계산에서도 對터키 덤핑수출이 확실하다는 주장이다.
산자부측은 현재 터키 정부 국내 20개 업체에 대해 덤핑여부를 조사중에 있으며 정부차원에
대책마련을 위해선 이들 20개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업체는 새한, 코오롱, 도레이새한, SK케미칼, 삼양사, 지윤상사, 두성네트, 고합물
산, 동재산업, 성안, 시우무역, 효성, 신라교역, 삼성물산, SK상사, 갑을합섬, 대광, 중화, 위
드, 한승무역 등 20여개 업체다.
이와관련 지난 1일 산자부 및 피제소업체 11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품목대책회의를
개최, 현지 파견단을 통한 덤핑조사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시기적
으로 늦어지면서 현재 정부는 현지 유능 변호사 선임을 통한 국내 수출업체들의 피해를 최
소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 국내 피제소 20여개 업체에 대한 정확한 수출실태 파악이 요구되고 있으나 대
부분 업체들이 덤핑여부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어 터키 정부와의 협상 역시 지연되고 있
다.
한편 산자부는 피제소 업체가 현지 변호사를 선임할 경우 그 비용의 절반을 정부에서 지원
하기로 결정, 업체들의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을 유도하고 있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