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홍콩 패션전 참가

2000-02-24     한국섬유신문
북한이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99 홍콩 패 션전(Hong Kong Fashion Week ‘99)에 예정대로 참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북한 GBCIO(North Korean General Bureau of Cooperation with International Organization) 의류무역 센터(Garment & Trading Centre) 소속 북한 무역 관 계자 5명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9㎥ 크기의 다소 협소한 전시 부스를 마련했으 며 진열된 품목 수도 적어 허전한 느낌을 주었으나 일 부 세련된 제품들도 출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OTRA 홍콩 무역관은 『북한은 총 90점의 의류를 진 열했으며 남성 신사복 10점, 여성복 40점, 아동복 10점, 점퍼 등 외투류 30점 내외로 북한 민간 수공예품이 대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북측 안내원은 『UNIFEM(유엔여성개발 기금)의 운영과 기술 지도로 직장에 다니지 않는 부인 네들이 모여서 만든 민간 수공예품』이라고 소개했으며 『합영회사 제품보다는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게 사실이 나 손재주가 우수해 출품했다』고 설명했다. 북측 단장은 이 전시회 참가를 매우 뜻깊게 평가했으며 향후 계속 참가할 의사가 있음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 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