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디자이너, 대거 해외진출
2001-11-16 김임순 기자
신진디자이너들이 해외 페어 참가를 통한 수출시장확대를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관련업계에따르면 신사동일대 디자이너 부띠크 매장을 가진 중소규모의 신진디자이너들이
소그룹을 형성해 독일 여성복 전시회인 CPD를 비롯 미국 스타일인터스트리 등 국제적 페
어전에 출전 해외시장 개척에 부푼 꿈을 키우고 있어 국내의류업계의 디자인수출에 대한 관
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에 자리잡은 신진디자이너들은 실력을 인정받고도 국내시
장의 열악성과 유통환경의 어려움으로 영업에 고전하면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어깨를 나
란히 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01년 2월에 열리는 독일 디
셀도르프 CPD전에는 니트분야의 김은미씨와 남성복 전문디자이너인 최 현희씨가 공동 출
품하며 이들은 동일부스에서 또 다른 디자인 세계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또 SR의 쇼룸에는 ‘무늬’의 유 찬옥 실장과 ‘아’의 권 정아 실장이 동시에 매장을 운
영하면서 이번 독일 CPD에 처녀 출전한다.
특히 이들은 현지 페어 홀 중에서 고급디자이너들만이 출품하는 갤러리관에서 전시, 현지
디자이너들과 실력을 겨누게 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신진디자이너들의 해외진출은 업계의 수출에 대한 관심과 정부산하 기관에서 적극적인
중소업체 전시회 참가 지원정책과 맞물려 지속 확대되고 있다.
/김임순기자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