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물량지양…소재 고급화 주력, 각 브랜드 기본 컨셉 유지 과제화
2001-11-16 KTnews
시장경기가 불투명해지면서 경기에 가장 민감한 제화업계 특성상 내년 S/S시즌은 전체적인
물량증가를 지양하고 내실경영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캐릭터슈즈 브랜드들은 합리적인 가격대와 소재의 고급화로 고정고객 매출을 적극 활
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적자매장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선다.
백화점별 입지가 높아지고 있는 숙녀화의 경우 각 브랜드별 기본 컨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재의 고급화를 도모한다.
특히 심플한 디자인에 악세사리를 포인트로 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품질로서 승부를 걸겠다
는 각오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남화는 각 브랜드별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 브랜드 인지도 상
승과 판매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트랜드 : 디자인보다는 활동성, 편안함에 더욱 주력하는 한편 개성있는 젊은층 공략을 위
한 독특한 소재 및 디자인의 제품도 선보인다.
여화의 경우 여성스러움을 더욱 강조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독특한 소재의 심플라인을
강조한 엘리자벳을 비롯 현대적인 감각이 돗보이는 탠디, 여성스러움을 특히 강조한 세라
등 드레스풍의 슈즈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화려함 보다는 심플한 라인이 강조되며 악세사리 사용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예
상된다.
남화는 정장풍보다 활동성이 강조된 차밍라인이 특히 강세를 보인다. 소다옴므는 캐릭터 드
레스 슈즈를 기본으로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탠디옴므는 세미엘레강스와 캐주얼라인을 병
행 다양한 고객층 확보에 전략한다.
▲소재 : 내년 S/S시즌에는 편안함을 강조한 다양한 소재들이 선보이게 된다. 엘리자벳은
키프, 키드 등을 메인소재로 정했으며 이태리 수입원단을 이용한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탠디는 소프트한 카프와 양가죽을 매인소재로 펄폐이턴트, 와니엠보피 등도 사용한다.
여성스로움을 강조한 세라는 카프, 뱀피를 매인 소재로 결정한 상태며 소다역시 키프, 키드
등의 소재와 스웨이드 소재를 병행한다.
남화 역시 다양한 소재의 제품들이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소다옴므는 여화와 마찬가지로 카프, 키프 소재가 주류를 이루며 스웨이드, 슈링크 소재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며 탠디옴므 역시 소프트 카프를 매인 소재로 누박, 와니엠보피 등을
사용한다. 엘리자벳포힘은 카프를 비롯해 버팔로, 뱀피 등을 사용해 화려한 이미지를 강조한
다.
▲컬러 : 내년 S/S시즌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블랙이 유행될 전망이다. 남화여화 구분없
이 블랙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와인 또는 베이지색 등도 눈에 띈다. 서브아이템의 경우 화
려함을 강조하기 위해 화이트, 레드, 카키, 오렌지 등의 컬러도 사용된다.
▲메인타겟 및 주요가격대 : 캐릭터 슈즈업체 대부분이 매인고객층을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정하고 있다. 젊은층 상당수가 동대문상권으로 대거 옮겨갔지만 백화점에서 꾸준
하게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20대 중반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남화의 경우 20대 후반 전문직 남성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주요 가격대는 12만7천원
대에서 45만원선까지 다양하며 소재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대부분 업체들이 백화점 수수
료 인상 및 인건비 등 원가상승에도 불구 작년과 비슷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마케팅 전략 : 캐릭터 슈즈의 최고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마케팅 전략 역시 백화점 영업
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고객 밀착형 주문제작을 최우선으로 하는가 하면 고감각과 품질로
승부를 걸고 있다.
여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남화는 지방매장을 중심으로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
으며 고급화 이미지에 맞는 홍보물로 젊은층의 시선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