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바이어유치’ 성공(?)

2001-11-20     KTnews
‘00추계 서울패션위크가 수출 1004건, 내수 810여건의 상담건수를 올리는 등 전문 패션 수 주전시회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한 것으로 집계 됐다. 그러나 아시아를 비롯 유럽과 미주에 서 총 520명이 방문, 바이어 유치에는 1차 성공을 거두었으나 100여개정도의 부스설치에 그 쳐 바잉을 하기에는 다양성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된 ‘00추계 서울패션위크에서는 일본, 홍콩, 중국, 대만등 주요 아시아 지역별로 협회 자체 네트워크와 KOTRA의 해외 무 역관을 통해 적극적인 바이어 유치가 이뤄졌다. 행사결과에 따르면 총 16500여명 내방했는데 520여명의 해외 바이어와 2200여명의 국내 바 이어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바이어의 경우 일본, 홍콩, 대만을 비롯해 아시 아 지역에서 435명이, 유럽에서 34명, 미주에서 43명이 방문했다. 그 외 13800여명의 국내 패션업체 관계자와 일반 관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담건수 집계 결과 내수의 경우 총 810여건이 수출의 경우 총 1004건으로 예년보다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패션위크는 지난 상반기에 바이어들의 방문이 부진해 부스 참가 업체들로부터 불평사례 를 남긴것에서 완전히 탈피해 아시아권 바이어 유치에는 성공적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예년 의 이 같은 사례와 최근의 경기불황에 맞물려 참여부스가 100여개에 지나지 않아 오히려 찾 아 온 바이어들이 다양한 수주를 할수 없다는 평가를 내려 긍정과 아쉬움의 시각이 엇갈리 고 있다. 패션협회측은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11시부터 3시사이에 바이어들이 서울무 역전시장을 방문할수 있도록 모든 스케쥴관리와 차량동원등에 발벗고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에 따라선 강남의 모지정 호텔에 모범택시를 보내 ‘모셔오기’까지 하는등 적극성 을 보였다는 것.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저가의 바잉을 원하는 바이어들은 “예전과 달리 재래 시장이 참여하는 ‘다이렉트 코리아관’이 다양하게 구성되지 않았다”고 지적. 또한 패션 업계 및 벤처업계의 적극 참여가 예년에 비해 절대 부진, 원하는 아이템을 바잉하기가 어렵 다는 불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행사장 입구의 야외공간에서 벌어진 강남주민들을 겨 냥한 토속상품전등은 전통악기와 공연등이 연일 계속돼 패션위크로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산 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지적이다. 패션협회는 적정한 바잉상품을 찾지 못한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재래상권의 대형상가와의 연 계나 전문 업체의 리스트를 제공하는 등 아프터 서비스를 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패션협회의 이 같은 노력이 지속돼 ‘바이어가 많이 찾아 오고 실질 바잉이 이 뤄지는 명실상부한 전문 수주전시회’로 인식이 제고되어야 하는 한편, 패션업계의 적극적 인 참여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