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상가 ‘脫재래’ 전략화

질적 서비스경쟁 본격 돌입, 시설현대화·친절생활화 강화

2001-11-20     KTnews
재래시장 상가들이 탈 재래시장화를 지향하면서 질적 서비스 경쟁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대표적인 패션 쇼핑몰은 두산타워. 두산타워는 지난 8월 플로어 매니저제를 도입, 탈 재래시장에 나서는데 이어 최근에는 판매 실명제를 도입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판매실명제는 두산타워에 입점한 점포주와 판매사원을 대상으로 명찰을 착용 질 높은 서비 스를 제공한다는 것으로 백화점식 서비스에 본격 나섰다. 또한 밀리오레는 ‘3진 아웃제’를 최근 도입해 교환, 환불, 신용카드 사용과 관련, 3번의 경고를 받은 상인을 퇴점시키기로 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대형 쇼핑몰들이 백화점식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데 반해 전통 도매시장 상권은 시 설 현대화에 주력하는 모습. 특히 오픈한지 30년된 동대문종합시장은 시설현대화와 고객불만 처리 센터운영등을 통해 탈 재래시장화에 적극적이다. 동대문종합시장은 3600여 상가 간판을 통일화 시켜 산만함을 해소함과 동시에 전체 상가 구 성도를 각 요소에 게시, 쉽게 점포를 찾을 수있도록 했다. 또한 동대문종합시장은 총무과와 경비실이 주축이 된 고객 불만 처리 센터를 운영하면서 불 만 접수시 3일 안에 처리토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광장시장은 상가 보수공사를 통해 상가외벽과 화장실을 백화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는가 하면 광희시장은 3년에 걸친 인테리어 공사 및 화장실 보수공사로 최근 매출 상승세 를 이어가는 근간을 마련했다. 광희시장 이대수 사장은 “전통 도매 상권 상가들은 많이 노후되어 있어 현대식 쇼핑몰과의 경쟁을 위해서도 시설현대화는 필수”라며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차원높은 서비스를 강조 할터”라고 말했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