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코리아
성인·아동 연계 마케팅 강화…패밀리 브랜드로 성장
2001-11-20 KTnews
휠라 코리아(대표 윤윤수)의 ‘휠라키즈’가 신규 브랜드로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기존 아동 브랜드들을 위협하고 있다.
2000 S/S에 신규 브랜드로 출범한 ‘휠라키즈’는 기존 유니섹스 캐주얼 위주의 아동시장
에서 컬러플한 스포츠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자리 매김을 시도하고 있다. ‘휠라’ 성인복
이미지와 연계, 활동적이면서도 발랄한 아동 분위기를 잘 부각하고 있는 것.
1998년 이후 컬러플하고 스포츠적인 아동 브랜드들은 쇠퇴 일로를 겪은 반면 컨셉을 가진
유니섹스 캐주얼이 새로운 강자로 부각되고 있는 추세. 파스텔 톤, 톤 다운된 카키, 그레이
를 주된 색조로 하고 차분한 스타일과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는 캐주얼 아동복이 시장을 주도
하는 가운데 ‘휠라키즈’의 등장 새로운 시도였다.
기존 ‘휠라’의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톤 다운된 유니섹스 시티 캐주얼이 주도
하는 시장에서 ‘휠라키즈’ 런칭은 새로운 아동 브랜드의 확장을 의미했다. ‘휠라 키즈’
는 휠라 특유의 독특한 컬러 배합, 스포츠적 요소를 강조하면서도 트래디셔널 브랜드가 가
지고 있는 장점을 부각시켰다. 밝고 활동적인 스포츠 캐주얼의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고품
격 이미지를 지향, 리딩 브랜드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 ‘휠라키즈’는 고품격 브랜
드를 지향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제시, 소비자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티셔츠 3-4만원, 팬츠 5-6만원, 점퍼는 10-15만원대로 타 라이센스 브랜드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편.
의류뿐만 아니라 전체 상품 비중에 30%를 차지하는 악세서리도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타 아동브랜드들이 구색상품 형식으로 악세서리를 진행하고 있는데 비해 ‘휠라키
즈’는 자체적인 스포츠 이미지를 부각,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스포티한
‘휠라키즈’의 신발은 히트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 평균 3-5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운동화는 휠라 브랜드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 다양한 아
이템, 합리적인 가격, 브랜드력을 강화하는 ‘휠라키즈’의 마케팅 전략으로 인해 지난 9월
에는 매출 14억, 전체적으로 매출이 부진했던 10월에는 1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런
칭에서 지금까지 총 70억원의 매출을 보이고 있어 올해까지 100억원 매출달성이 순조로운
상태. 현재 백화점 34개, 대리점 6개를 전개하고 있는 ‘휠라키즈’는 내년에도 서울 주요
거점지역의 백화점에 입점, 자체 브랜드의 위상을 키울 방침이다. 유통망 확대뿐만 아니라
이번 F/W 애니메이션이 결합한 재미있는 형태의 카달로그를 발행, 밝고 활발한 ‘휠라키
즈’만의 분위기를 부각시키고 있다.
휠라 코리아는 아동과 성인을 연계하는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진정한 패밀리 브랜드의 강자
가 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안윤영 기자 sky@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