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섬유상장사, 매출·순이익 급감
2001-11-23 김영관
대구·경북권 섬유관련 상장기업들의 3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 2분기에 비해 크게 떨
어졌다.
그러나 한국합섬은 2분기 실적에 비해 순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92.73%, 8.4% 증가세를 보
여 대조를 보였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대구지역 섬유기업 상장법인 6개사중 3분기 회계기간중 순
이익 증가를 보인 기업은 한국합섬뿐이며, 성안, 세양산업, 제일모직, 갑을, 갑을방적 등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분기 실적에서 2백10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던 갑을은 3분기중 95억원의 적자
를 기록했으며, 1,400만원의 적자를 기록(2분기)했던 세양산업은 3분기중에도 5천1백만원의
적자를 나타내 적자행보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성안과 제일모직은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제표를 보인 가운데 각각 2분기 대비 5억7천3백만
원과 50억4천만원의 순이익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1억5천6백만원과 133억7천3백만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유일하게 매출액과 순이익 증가세를 보인 한국합섬은 올 회계기간(99.9∼2000.9)중 지난 분
기(98.9∼99.8) 매출액(3천96억원)과 순이익(△610억원)을 크게 상회한 4천105억원과 108억원
의 매출액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로써 갑을과 갑을방적은 여전히 자본잠식상태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성안, 세양산업, 한국
합섬 등은 2분기에 비해 부채율이 감소됐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