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모직원단 자급률 급증
2001-11-23 양성철
중국의 일본 수출용 신사복 소재가 이제까지 일본제 모직물 사용에서 중국제 모직물 주도형
으로 크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사 정장에서 일본 원단의 비중은 1998년의 71 % 에서 99년은1년 사이에 45 % 까지 급감
하고 있는 것.
울마크컴퍼니 조사부는 일본에서 중국으로의 어패럴 생산 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94년
부터, 중국에서 봉제하여 일본으로 수출하는 순모 신사복에 사용된 원단 공급국가를 매년
조사해 왔는데 1999년 자료에서는 신사 코트의 81 %, 신사 재킷의 38 %, 신사 슬랙스의 28
%가 일본제이다.
이 조사는 더 울마크 컴퍼니가 위탁 가공 계약과 수입업자 조사로부터 추산한 것으로, 이제
까지는 중국에서 봉제하여 일본으로 수출하는 순모 신사 정장에서 일본 원단이 60-70%, 중
국제 모직물이10%에 머물러 있었으나, 작년에는 일본제 45 %에 대하여 중국제 41 %로 근
접하였고 이태리 직물도 98년의 12 %에서 작년에는 6 %의 한자리까지 후퇴하였다.
중국에서 봉제되는 울 신사정장에서의 일본 모직물이 현지 중국 모직물로 대치되고 있는 현
상에 대하여 더 울마크 컴퍼니의 타카하시 나오코 경제조사부장은“ 일본 시장에서의 수트
의 소매 단가는 98년부터 다시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 99년은 가격 저하의 압력에 더하여,
중국 현지 일본계열 각 사에 의한 현지 직물 공급 노력이 강화되어, 중국제 모직물의 사용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제 신사 수트의 대일 수출은 금년에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일본제 모직물의 대중국 수
출량도 전년도 보다 상회하고 있으나, 제품 수출이 크게 신장하고 있어, 중국제와 일본제의
비중이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금년은 일본계 뿐만 아니라, 중국 자본의 모직물 공장도 기술 수준이 향상, 슈퍼120s
수준의 고급 세번수 직물까지 시도되고 있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