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폰, 국내서 탁텔선염사 생산

2001-11-23     양성철
듀폰이 한국에 나일론66 선염사 생산기지를 건설하면서 국내 나일론 시장에 관심을 집중시 키고 있다. 듀폰은 국내 중견기업인 선진산자(대표 강태진)와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나일론 가연부 터 선염가공까지 일괄공정을 진행, 내수 및 수출시장공략에 나선 것. 생산제품은 나일론탁텔 70/68(마이크로사), 아쿠아토르(70/46), 일반나일론(70/20, 100/34)등 인데 선진산자는 가연공장 건설을 위해 70억을 투자했으며, 12월 중순부터 본격 영업에 나 설 계획이다. 듀폰의 한국진출로 국내 나일론 직물의 국제경쟁력이 더욱 향상되어 국내 직물수출의 고급 화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나일론 생산업체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 이다. 나일론 고강력사인 탁텔은 스트레치성이 우수하면서 부드럽고 염색견뢰도가 탁월하면서 마 찰강도 등 물리적 특성이 일반나일론보다 뛰어나 유럽에서는 고가이면서도 인기가 높은 제 품이다. 그러나 원료가 고강도이므로 염료침투가 어려운 단점을 갖고 있어 선염사생산에는 최고의 염색기술이 필요한 제품이다. 지금까지는 국내의 염색기술낙후로 고강력사인 나일론 66의 선염이 국내에서는 불가능 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선진산자가 독일 뵈메나 클라이언트 등으로부터 선진염색기술을 도 입하고 최고의 염색설비를 갖추어 나일론 66의 염색기술을 완벽하게 갖춘 것이 듀폰의 나일 론 생산협력파트너로 선정된 배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선진산자는 일본 데이진에 최고급 재봉사를 수출하고 내수시장에서도 최고급원사를 공 급하는 등 자체적인 수요가 월 60∼70톤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수요를 갖고 있는 것도 장점 이다. 선진산자는 재봉사외에 폴리에스터 DTY선염사, 실크사염 등 내수시장에서도 최고급 선염 사를 공급하고 있는 회사로 95년부터 CCM, CCK를 도입하여 최고의 선염기술을 갖추고 있 으며 전북익산에 대지4천평, 건평 2천평에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와인더와 연사기 2천추를 갖추고 있는데 장력과 사장관리가 뛰어나 최고급 원사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듀폰이 나일론원사를 아시아지역에서 생산하는 것은 대만진출이후 두 번째이며 대만의 경우 수년 전부터 나일론 원료인 포이를 공급하여 가연과 염색공정을 대만에서 진행, 유럽 과 미주시장에 고가제품으로 수출해 왔다. 듀폰관계자는 “탁텔은 용도전개의 확대가 가능해 재봉사 및 양말용 외에 경편과 횡편용 직 물로도 시장을 개척하면 고급직물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