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업계, 고부가가치만이 살길

2000-02-24     한국섬유신문
신발산업의 고부가가치 지향을 위해 정부가 세계 중심 적인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 기지건설에 2000년부터 2004년까지 1250억원을 비롯한 중장기적인 투자를 하기 로했다. 지난달 산업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21세기 한국산업의 비젼과 발전전략 보고서에서 신발산업 발전 전략의 중심을 고부가가치 실현에 두었다. 정부는 우선 산업 경쟁력 제고와 인프라구축을 위해 신 발완제, 부품업체 협업화 단지 조성에 1250억원(정부 500억원, 자자체,민간 750억원)을 투자키로했다. 신제품개발지원센터 설치를 비롯한 기술개발을위해서는 270억원을 또한 지난 96년부터 신발,피혁관련 연구소 지원을 위해 내년까지 204억원을 지원한다. 가장 관심을 두는 곳은 무엇보다 인도네시아, 중국등에 넘어간 수출경기 보완책으로 고급화, 고부가가치화 지 원책이다. 이에 따라 핵심공정 자동화, 성력화로 인력의존도를 최 소화하는 등 공정합리화에도 올해부터 2003년까지 800 억원을 배정했다. 특히 자기상표 및 부품 소재개발을 위해 동기간동안 5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같은 중장기 투자계획은 지속적인 위축을 보이고있는 신발산업의 현실에서 나온 것. 실제 수출은 지난 90년부터 97년까지 연평균 18%이상 의 감소를 보여 이에따른 세계시장 점유율은 90년 20%에서 지난 97년 7%로 급격히 준 것에서도 나타나 고있다. 지난 90-97년까지 국내신발산업 투자액이 714억원에서 1037억원으로 연평균 5.5% 증가율에 비하면 이번 투자 는 업계의 환영을 받을 만한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한편, 국내신발산업은 2003년까지는 패션운동화와 레저 스포츠화가 그 이후부터는 고기능성 패션운동화와 특수 작업,훈련화 등 고부가가치 지향 제품이 유망하다는 전 망도 나왔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