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런칭 부진이유는…
2001-11-28 KTnews
내년 S/S 아동복 런칭이 다른 어느 때보다도 부진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불안과 매출 하향으로 대부분의 아동복 회사들이 브랜드 런칭 시기를 미루고 있기 때문
에 국내 내셔널 브랜드들은 거의 런칭을 시도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직수입 아동 브랜
드들도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추세다.
세우리 통상에서 내년 S/S에 전개할 계획이었던 ‘디올 베이비’ 역시 열악한 시장구조로
인해 F/W로 런칭을 연기한 상태.
백화점을 중심으로 하는 아동 브랜드의 부족으로 내년 아동복 개편에는 어려움이 많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어려운 시장상황 때문에 기존 아동 브랜드까지 마켓에서 빠져나갈 뿐만 아니라 런칭되는 브
랜드도 없기 때문에 아동복 매장구성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것.
타 패션 브랜드들보다 영세하고 열악한 자금구도로 인해 대부분 아동복 회사들은 경기에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이미 내년 런칭을 준비하던 내셔널 브랜드들조차 대부분 시장상황을 관망만 하고 있다.
이러한 런칭 부진, 업계부도로 인해 아동 마켓시장은 더 단조로워지고 있다.
현재 전개되는 백화점 아동매장이 거의 유사한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백화점 역시 다양한 매장구성을 위해 더 많은 아동 브랜드들이 런칭해 주기를 바라지만 열
악한 시장상황이 아동복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다.
열악한 경기상황, 런칭 침체로 인해 내년 S/S 백화점 아동복 개편은 천편일률적인 형식을
그대로 답습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이미 도입 예정인 직수입 브랜드들이 백화점에 대거 입점,
조닝을 형성할 예정이어서 기존 아동복 NB의 경쟁력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 안윤영 기자 sky@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