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수정밀

한국특수정밀-박인철 부회장

2001-12-01     양성철
국내자수산업의 경쟁력확대와 세계시장에서 국내 섬유기계산업의 자존심을 높이 세운 한국 특수정밀(부회장 박인철)은 이제 국내자수기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자수기 시장에서도 최고의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특수정밀은 국내섬유산업의 수출확대에 견인차역할을 해온 한국미싱이 봉제기계산업의 최고 정밀도를 자랑하는 자수기사업에 진출하면서 설립한 회사로 국내봉제기계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또한 세계자수기 시장에 뛰어든지 3년만에 2위의 자리를 탈 환, 세계자수기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업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자수기시장에 진입하기 이전인 97년까지만 해도 세계 시장은 일본의 타지마, 바 루단, 해피, 독일의 장스등 일본과 독일제품이 세계시장을 석권했으며 국내의 경우 1대에 1 억 3천여만원에 달하는 자수기를 1년에 2백여대가 수입되어 막대한 외화가 유출되고 있었 다. 그러나 한국특수정밀이 자수기 생산에 나서면서 가격은 수입제품의 절반가격에 공급하고 기 존의 재봉기영업망을 통한 철저한 A/S를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 외산자수기제품을 밀어내 기 시작했다. 아울러 세계자수기시장에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세계시장을 석권하던 일본자수기와 독일자수기를 취급하던 딜러들이 한국특수정밀자수기의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에 매력을 느끼고 한국특수정밀에서 생산하는 자수기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경쟁사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외국의 경쟁회사는“한국자수기 제품은 경쟁사의 특허기술을 모방한 것으로 곧 특허소송에서 한국특수정밀이 패하면 딜러들 도 많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협박하면서 한국자수기제품의 취급을 중단할 것을 협박 했다. 그러나 이러한 역경을 딛고 일어선 한국특수정밀은 자수기분야에서 4천3백만달러, 재봉기분 야에서 6천만달러를 수출, 금년 1억불의 수출을 전망하고 있다. 한국특수정밀은 내년 1월까지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새롭게 신 공장으로 이전한다. 신 공장 은 앞으로 한국미싱공업과 한국특수정밀이 입주할 공장으로 총1만 2천평의 대지 위에 세워 지는 대규모공장이다. 박인철 부회장은 “이번 은탑산업훈장 수상은 전 직원이 노력해서 받은 것으로 직원들과 함 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국내 기계산업의 발전을 위한 대한민국 최고의 제어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소를 건립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한다. 즉 국내 최고의 전자제어기술인력을 모아 연구소를 설립, 대한민국자동화 제어기술의 메카 로 성장시켜 일본과 대만에 대하여 확실한 경쟁력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앞으로 품질, 가격, 서비스 이 3가지가 모두 만족돼야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으며 글로벌 시대에는 어떤 분야든지 1위가 아니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자수기 및 재봉기산업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박부회장은 강조한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