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섬

현대화섬-손상모 사장

2001-12-01     김영관
N/P 고급직물생산에 주력해온 현대화섬(대표 손상모)이 3천만불 수출탑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86년 설립이후 차별화 아이템만 고집, 매년 R&D(연구개발비) 투자를 강행해온 현대는 불경 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보기 드문 경쟁력 보유업체. 업계는 N/P 교직물을 축으로 다종 소량생산과 고단가를 유지하는 현대가 3천만불 수출탑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것이 그리 새삼스러울 게 없다는 반응이다. 현대의 경영전략중 ‘품질 최우선과제’는 이미 소문이 날 만큼 났다. 특히, 량산을 자제하고 차별화에 주력하는 한편, 염색과 후가공 공정에서의 깔끔한 마무리 작업은 바이어에게 알려질 만큼 알려졌다. 그러나 중남미, 러시아, 동구, 아프리카등 신시장과 미주, 유럽등 시장에서 신뢰도를 확보하 여 지난해 42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내는 기염을 토해왔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도 대비 거의 2배 가까운 놀라운 신장세다. 손상모사장은 “다품종 소량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단싸이클로 바이어의 입맛을 돋군 전략이 주효했다”며 “향후 현대 아이템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염색 및 후가공 공정의 안정화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에어제트 110여대로 월간 50∼80 아이템을 쏟아내는 다양한 아이템도 현대의 경쟁력중 하나다. 나일론, 폴리에스터 소재가 주력이지만, 최소 로트가 1천야드까지 내려올 만큼 수량에 관한 한 순발력을 갖추고 있다. 연간 신제품 샘플 북만 3∼4권을 제작한다는 사실도 이해가 갈만하다. 선(先) 정보제공, 후(後) 오더수주전략이 현대의 경영전략중 빛나는 부문이다. “앞으로 감량경영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품질과 차별화에 주력하겠다”는 손사장은 “후가 공 및 염색품질의 안정을 위해서 자체라인 구축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