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섬유

진흥섬유-김진철 사장

2001-12-01     김영관
진흥섬유(대표 김진철)가 1백만불 수출탑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라셀을 중심으로 차별화 편직물만 10년간 고집해온 진흥이 당해년도 수출한 규모는 총4백80 만불. 영세한 업종이 대부분이 이 분야에서 진흥이 이같은 사세확장을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이 회 사 김사장의 20년간 쌓아온 기술노하우와 직물-가공으로 이어지는 일괄생산체제 구축에서 찾을 수 있다. 김사장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쌓아온 기술노하우를 신제품 개발과 품질 안정화에 쏟아 부 었다. 그 결과, 단싸이클로 이름난 라셀부문에서 빠른 순발력을 갖추게 됐고, 품질의 차별화에 관 한 한 기업 인지도를 확보케 됐다. 중동, 남미, 미주, 일본에까지 자체 브랜드인 ‘JINH’가 알려지면서 이젠 바이어가 대구 본사를 찾는 일이 일반화 돼버렸다. “바이어가 찾아오는 영업을 하다보니 그만큼 시간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로선 큰 장점”이란 김사장은 “세이브한 시간을 제품의 생명이랄 수 있는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 고 있다”고 말했다. 라셀류의 제품은 소재보다 희소성과 가치를 창출하는 디자인이 생명인 만큼 총 15명의 근로 자수에도 불구, 별도의 디자인실을 가동하고 있는 게 진흥섬유의 현주소다. 취재기간중 중동바이어가 수시로 왕래하고 있는 것도 “특이한 디자인을 먼저 공급받기 위 해서 안달 난 바이어가 찾아오는 경우”라고 김사장은 설명했다. 진흥의 특징은 한 번 찾아온 바이어는 꼭 다시 찾는다는 것. 품질과 차별화를 선도하는 자부심이 바이어를 유인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진흥은 내년 경기 도 경쟁력으로 이어 나갈 자신감으로 무장돼 있다. 그러나 이 부문 역시 “덤핑이나 출혈수출이란 벽을 허물지 못해 악재가 항상 도사리고 있 다”는 김사장은 “이를 극복키 위해 자체 생산 및 염색부문의 품질안정화와 기술개발에 주 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