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사 百 입점 “하늘에 별따기”

2001-11-29     한선희
내년 대대적인 유통망 확산에 돌입하는 여성 신규브랜드들이 유통가의 신규브랜드 입점 축 소 전략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부심하다. 대부분의 대형 백화점들이 효율성 및 안정적 매출외형 확보로 불경기를 극복한다는 기본 전 략을 수립하면서 기존 브랜드 영업활성화에 초점을 둔 MD개편을 방침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 상반기 여성복 신규런칭이 전무하다시피 함에도 불구, 신규브랜드들의 유통 확보전이 어느 때보다도 더욱 치열하다.핵심 상권서 어느 정도 이미지를 구축한 신규브랜드 들은 내년 상반기 브랜드 확산을 위한 전초기지 마련에 촉각을 세우고 있으며 A급 유통 확 보가 미흡했던 브랜드들도 재입지 구축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SBF.INC(대표 도종현)의 ‘카라임플런트’는 내년 상반기 서울 지역 주요 백화점 중심의 6 개 매장 신규 오픈을 통해 흑자 전환을 위한 외형다지기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카라’는 하이퀄리티의 명품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합리적 가격을 기본 전략화, 불 경기 백화점 유통의 대안 브랜드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모드론(대표 황호연)의 ‘루그레이매터’는 내년 상반기 3-4개 유통망을 새로이 확장하고 최고급 소재와 고품질,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 제안 등 노세일 브랜드의 메리트를 소비자에 확산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품질로 승부한다는 의욕을 강화하며 A급 백화점의 합리적 소 비자를 적극 공략한다는 것. 11월들어 판매활성화를 보여 전월대비 30%대의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유쎄페(대표 곽효 근)의 ‘유팜므’는 10여개 점서 매출 100% 목표달성과 함께 내년 유통확산을 위한 물류보 강 및 조직력 강화 등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유팜므’는 섹시한 여성미를 강조한 꾸띄르 감각의 차별화를 주무기로 비슷한 감성의 백 화점 매장들의 틈새를 집중 공략한다. 나산의 ‘라임’도 내년 중심상권 진입에 박차를 가해 6개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컨셉 재조정을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이며 조직력 재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관련업계는 신규브랜드 런칭이 없더라도 백화점의 신규수용이 점차 축소되고 있음에 주목하 면서 브랜드 마다의 차별화, 틈새 전략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