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섬유류 수출 실적, 17개월만에 마이너스 성장
2001-11-29 KTnews
고유가로 인한 소비지출 감소로 세계경기 둔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10월중 섬유류 수출이 마
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10월 섬유류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는 30%의 섬유수출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제품류가 물량증대에도 불구 지나친 수출단가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0월 섬유류 수출실적은 15억5천3백만달러로 전년대비 1.5%가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러나 섬유무역수지는 10억5천5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총 110억8백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
를 기록중에 있다.
사류의 경우 최대 수출품목인 화섬F사의 부진으로 2.1% 감소된 것으로 집계 됐다. 화섬F사
중 폴리에스터사가 고유가 및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화섬업체들의 자율감산 및 생산중단으
로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이 1.1%의 증가세에 그쳤으며 나일론사는 더 심각해
8.3% 역 신장했다.
직물류는 화섬직물의 수출부진으로 1.2% 상승에 그쳤다. 이와관련 업계는 직물류 수출부진
의 가장 큰 이유로 화섬F직물이 두바이, 멕시코 등 주력시장 몰락했고 對선진국 의류수출국
의 수출봉제용 수입 증가로 꾸준하게 늘어났던 편직물 역시 상승폭이 감소된 결과로 분석했
다.
제품류는 넥타이, 스카프 등 기타 섬유제품에 대한 수출증가세는 계속 유지되고 있으나 의
류수출의 부진으로 7.1%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수출이 부진한 이유로 선진국 의류소비 감소와 저가제품 선호가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물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단가가 계속 하락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간
과당경쟁과 후발개도국의 저가공세가 맞물려 업체들의 수출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
망된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