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대문 시장상인 日수출 선결과제

‘소량다품종·바이어신뢰’

2001-11-29     KTnews
동·남대문 재래시장 상인들이 일본 수출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수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을 고려한 수출을 위한 선행조건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의 일본 시장 이해 ▲차별화된 아이템 개발 ▲바이어와의 신뢰구축등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다품종 소량 생산의 일본시장 이해 부족은 재래시장 상인들이 경계해야 될 조건. 일본바이어는 구미를 맞추기가 힘들고 물량도 소량으로 주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랜 기간 거래로 신뢰가 구축되면 고정 바이어로 정착되기 쉬운데다가 중국시장 공 략에도 한결 수월하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20여년간 일본수출로 실무와 경험에서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리더무역 정근호 사장 은 “일본은 까다롭기도 세계최고이지만 가장 국내와 비즈니스가 통하는 곳도 일본이다”고 말하면서 “당장의 이익에 연연하는 근시안적 사고를 버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차별화된 개발은 현재 일본시장에서 중국과 대만, 홍콩등의 제품과 경쟁하는 국내 업 체가 가장 서둘러야 할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관계자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방법으로 후가공 기술 개발, 발전을 꼽고 있다. 중국은 풍부한 인적자원, 생산 인프라 체제 구축, 저렴한 인건비등의 조건에서 저가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게다가 최근 중국의 봉제기술은 한국에 비해 앞서거나 비슷해 더욱 경쟁이 힘들어지고 있다 고 업체 관계자들은 호소한다. 이에 대해 중국과 비교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공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이템 개발이 선행되야 할것으로 보인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