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

적자서 흑자로 본격전환, “설비자동화·제품력강화등

2001-12-04     김임순 기자
방림(대표 김충식)이 적자행진에서 흑자로 전환 화제가 되고 있다. 방림은 지난 28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 현갑, 김 삼천, 조 동석이사를 정식등기 이사 로 기재하는 한편 사외이사로 민 병수씨를 영입했다. 민 병수 이사는 한빛은행에서 기획실 장 지점장 등을 지낸 전문 은행인 출신. 또한 방림은 이번 주총에서 총 매출을 1921억 원에 영업이익 49억7천만 원, 경상손실 109억 원, 당기순이익 209억 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같은 흑자전환은 인원 절감 등 구조조정과 토지매각을 통한 공장개발의 효과로 분석됐다. 이번 주총에서 김 충식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를 비롯한 국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설명하고 방림은 지난 39기 사업연도 한해 매출액은 전연도 대비 약 11%하향 감소된 1920여 억 원이었으나 세금 공제 후 당기 순이익은 약 200여 억 원 상 당의 매출을 시현 했다고 밝히는 한편, 이는 토지 매각 차익인 특별이익을 제거하면 전년도 에 이어 사실상 적자경영 이었음을 솔직히 보고했다. 그러나 방림은 기업건전성 평가기준에서 급여비율과 같은비용 부담 등에서 주요 재무사항이 전년도에 이어 대폭개선 호전되었음을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차기 사업 년도에는 기필코 영업이익으로 금융 비용을 산정 할 정도의 우량재무구조의 시책 에 최대의 역점을 둘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근 3년 지속 준비중인 방림의 구조조정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먼저 비용조정부분은 합병 전 주)방림과 방림텍스타일(주) 그리고 방림인터스트리 3 개회사 의 총 고용인원이 1360명에서 지난 9월말 현재는 재적총인원이 1104명으로 256명을 감원 조 정 됐음과 감량경영과 관련한 비용조정, 회사경영의 슬림화 작업을 차기 사업 년도에도 지 속할 것을 공포했다. 또한 생산 시설조정에 대해서는 구미공장의 방적과 제직 시설은 노후 화로 인해 생산제품의 품질저하를 우려 지난 3월경 신기종으로 대체했다. 여기에 총 70여 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스위스산 최신 혼타면기 14세트와 일본산 무라다 조방기 13세트 그 리고 도요다산 정방기 13,000추 등 신 설비로 완료했다. 이에 따라 방림은 최고수준의 사류 생산으로 가공직물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국내 사류 시 장의 영업확대에 적극 나섰다. 또한 신 설비 개체는 차기 사업 년도에도 이어져 구미공장의 정방이 17,000추를 비롯해 영등포 안산공장의 가공시설 투자 등 총 90여 억 원의 시설자금 을 추가 투입 할 계획이며 현재 실무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영등포 문래동 공장부지 약 72,000여 평 중 25,000여 평은 아파트와 대형할인점 건설용 지로 매각 처분하고 그 대금은 전액 은행금융권 부채 탕감에 사용돼, 지난 9월말 현재 부채 비율은 약 144%로써 하향 안정세로 진입했다. 그러나 잔여 부채의 추가 감소 없이는 소기 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차기 사업연도에도 금융부채 감소 노력을 최우선 과 제로 실행할 것과 단기간에 걸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잔여공장부지의 일부 처분을 포함한 종합적인 개발 활동을 적극 펼칠 것을 시사했다. 방림은 특유의 저력과 끈기를 바탕으로 과거 세계 속의 방림이라는 자긍심과 위상을 되찾을 것을 다짐했다. /김임순기자 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