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직물 ‘우선육성’ 시급

브랜드 가치창출 고차원 접근 ‘과제화’, 용두사미식 이론·문제점 제기 ‘아쉬움’

2001-12-04     유수연
“MP는 정치적 산물로 급조된 국책사업인만큼, 인위적인 요소가 있음을 배제할 수없다. 밀라노 프로젝트가 인프라를 만드는 것은 시급한 사인이기는 하지만, 소프트웨어의 개발보 다는 하드웨어에 창출에 더 많이 치중하고 있는 느낌이다. 어패럴 밸리의 완성후를 말하지 만, 역내 섬유 패션업계인들이 다 죽어 나간후에 어패럴 밸리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권 기대, 경산대>. 지난 29일 한국 섬유개발 연구원에서 열린 MP 심포지움에서는“패션은 언젠가는 해야 하 는 것이지만, 서울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대구는 지금 염색 직물 업이 누구보다 강하다. 잘하는 부분의 육성이 더 시급한 것은 아닌가.” <서상호 매일 신문 주필>라는 역내 언론인에서 부터, “밀라노 프로젝트의 시장 선택은 적절한가. 수요자가 누 구인가, 대구 섬유 기업들의 밀라노 프로젝트의 진정한 고객은 누구인가에 대한 원론적인 마케팅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흥미진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구는 이미지 포지셔닝이 필요하다. 어쩌면, 의류보다 섬유 기계 공업용 용품에서 세계적 위상을 다져나갈 필요성이 있다. 그 후에 패션이라는 고부가가치의 창출을 실현해야 한다. 그런의미에서 대구의 제품 이미지는 기술력과 테크니컬의 향상으로 추구되어야 하며, 품질 과 신뢰도가 높은 독일과의 벤치마킹도 권유된다”<이유순 삼성패션연구원> 는 연구결과 발표에 이어, “직물의 브랜드화로 계속 밀고 나가야 경쟁력 있다. 로얄티 지불하더라도 국 내외 수출 진출 확대 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조복제, 동성교역>라는 현지 기업인의 의견도 활발했던 만큼 이날 토론회의 최대 쟁점은 대구에 운명적으로 주어진 밀라노 프로젝 트의 마케팅적 해결방안. 특히, 토론회는 産官學계의 대표자 및 마케팅 전문가들이 모인만큼,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특화산업으로 염색과 직물산업에 대한 우선적 육성으로 인한 이미지 제고와 대구시의 브랜 드 가치 창출에 대한 방법론의 모색, 그리고 해외전시회에 대한 고차원적 접근등의 갖가지 방법이 활발히 논의되어 대구시와 관련인들의 열기를 감지케 했다. 게다가 산적되어 있는 부정적인 장애 요소의 제거와, 중복투자의 우려등, 민감한 현안문제들 도 간간히 언급되어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내용적인 면에서는 서울이 나, 기타 지역의 특화산업과의 연계와 협력으로 인한 유통의 혁신, 그를 바탕으로 한 ‘글로 벌적 관점에서의 해외시장 공략’이라는 면에서의 주제를 접근시키지 못한, 용두사미식 이 론제기에 그치기도. 그러나, 어느 산업이고 ‘스타만들기’가 필요한만큼, 섬유 패션에 한해 지역적 브랜드가치 를 만들어 내는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토론 참가자들의 대세적인 이론. 참석자중 누군가는 “대구는 파리가 되고 싶은 것인가, 밀라노가 되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동구 혼합형인가”는 어려운 질문을 했다. 패션에 집중하면, 파리가 되어야 하는 것이고, 섬유 패션산업을 국책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차원에서는 밀라노 같기도 하고,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우리는 리얼 클로즈를 지향하는 만큼 단연코 현재 모델은 밀라노<서태일 대구 광역시 섬 유특별 보좌관>”임을 강조하는 官차원에서의 답변도 나왔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밀라노라 는 패션도시는 유통의 도시로서, 각 직물산지의 고른 발전과 연계를 통해 발전했다는 점이 다. 그러나, 대구의 전문가들은 지금, 그들의 표현 그대로 ‘죽어나가기 전에’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것. 자신 있는 산업부터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MADE OF DEAGU’의 실체가 무엇인가를 정하고 난 후에, ‘FASHION KOREA’를 주장하자는데 심포지움의 초점은 그래서 설득력을 더욱 부각시켰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