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대문 패션몰 “수출 청신호”
중,일 서 한국상품 물산전 기획 러시, 외국인 구매상담소로 직무역 쇄도
2001-12-06 유수연
최근 국내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남대
문과 동대문등의 재래시장을 기반으로 한 패션몰들의 수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대한 시도
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이런 움직임은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히 일고 있어, 중국 및 일본의 상공 단체등이
내년 초 주최하는 ‘한국상품 물산전’에 남대문 시장 상인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잇
따라 발송하고 있는 가운데, 남대문 패션몰 메사의 상인들이 도쿄에서 열리는 코리아 수퍼
엑스포 2000에 대거 참가하거나, 일본 상공 회의소 시찰단의 남대문 시장 견학에 직접 참여
하는 등, 직 간접적인 수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동대문의 경우도 ‘아트 프라자’와 같이 대만만을 상대로 한 OEM방식의 수출 전문업체이
외에, 일본 혹은 홍콩, 러시아등 전문으로 상대하는 업체 이외에 각 패션몰들도 일본과 중국
수출사업에 관심을 갖고, 상인재교육과 무역에 관련된 프로그램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남대문 패션몰 메사 13층에 정식 개소를 앞두고 가운영중인 한국 무역 협회 남
대문 시장 외국인 구매 안내소 고동철 소장은 “일본과 중국 등에서 남대문 상품에 대한 안
내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아직 무역체계를 갖추지 못한 초보 무역단계에서의
도움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는 현황보고로 수출을 통한 재래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
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의 구체적인 예로는 일본의 한국 상품 물산전의 예약 러시.
내년 2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일본 수입 확대 협의회 주최로 일본 다까마쯔시 고또
덴 소고 백화점과 중국 국제 무역 촉진 위원회 심양 분회는 내년 4월경에 심양시에서 한국
상품 물산전을 각각 예정하고 있어, 한국 무역 협회, 남대문 시장 외국인 구매 안내소를 통
해 상인들의 참가 요청의 공문을 잇따라 보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30일에는 일본 나라현 상공 회의소 시찰단 13명은 남대문 시장 외국인
구매 안내소를 방문하여, 남대문 시장 현황 및 남대문 시장의 수출 현황과 관련된 브리핑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일본 상공회의소 시찰단은 대부분 자신의 업체를 가지고 있는 일본의 거상들로, 남대
문 시장 상품인 아동복 여성복, 액서사리등의 다양한 상품의 수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분야에 수출루트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수연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