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춘하 파리컬렉션 메이크업 동향

2000-02-24     한국섬유신문
99년 춘하 파리 컬렉션에 등장한 모델들의 화장법이 변 하고 있다. 선명하고 확실한 선을 강조하는 마네킹적 화장법에서 탈피, 창백하고 투명한 피부에 시원하고 쿨한 눈매를 강조하는 마이너스적 메이크업의 등장이 바로 그것. 얼핏, 지난시즌 유행한 내추럴 화장을 하얗게 정돈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질감이 전혀 다르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것처럼 맨얼굴의 느낌으로, 페미 닌하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의 담백한 컬러매치와 깔끔 하고 쿨한 이미지가 특징. 컬러뿐만이 아니라 기초화장에 있어서의 철저하게 마이 너스적인 발상이 아니면,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지금까 지의 내추럴 메이크업도 무겁게 보여질 정도다. 콘실러 등을 겹치지 않고 극히 소량의 미립자 파우더를 가볍게 바르면 그만. 아이샤도우는커녕 마스카라도 바르지 않은 눈에 컬러는 베이지와 코랄핑크등 피부색에 가까운 립스틱이 포인트 다. 될 수있는대로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고, 본래의 맨얼 굴을 살리려고 하는 새로운 내추럴 메이크업은 패션에 있어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내추럴 스타일의 증가와 같 은 맥락이다. <유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