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류업계, “이불사이즈를 키워라”

2001-12-06     김임순 기자
“이불 사이즈를 키워라” 침구류 업계가 국내소비인구 체형 확대와 대형침대 사용증가로 기존 이불제품이 사이즈가 이에 맞지 않아 매장에서 이불 판매 시 ‘사이즈 키우기’를 위한 맞춤 주문이 대폭 증가 해 전체 판매의 30%까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관련업계에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은 해외여행 자유화와 세계화에 따른 침대사용이 대형화되 고 있으나 국내에서 생산되는 이불류는 대부분 사이즈가 작아 맞춤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더욱이 유명백화점에는 직수입 침구류가 늘어나면서 내셔날 브랜드간 사이 즈의 통일이 되지 않아 판매력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침대매트리스 경우 라텍스위주의 기능성 침대로 대폭 변화되고 있으며 특히 서구식의 매트 리스 커버와 프렛 시트를 사용하려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기존 의 내셔날 브랜드나 혹은 라이선스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침구류 제품을 제조하면서 상용화 하고 있는 침대커버와 패드대신 매트리스 커버와 프렛시트를 사용하려는 경향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프렛시트를 사용할 경우 야기되는 이불사이즈 경우 이불 길이보다 폭이 더 큰 서구식 이불 과는 맞지 않아 이를 해결할 방편으로 폭이 넓은 맞춤이불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잘라’의 우성메조네 윤 은희 실장은 “침대패드중심의 침구세트 제품보다 매 트리스 커버중심의 침구세트를 구비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서구식 생활 에 익숙한 해외여행이 잦은 구매고객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성은 자사의 제품에 대해서는 이러한 맞춤에서 오는 시간적 어려움과 판매시 이루어질 수 있는 구매만족을 위해서 이불 사이즈를 대폭 확대 생산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불 사이즈는 통상 200×230(폭×길이)으로 길이가 더 긴 것 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직수입 경우 국별 다소간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폭이 크거나 같은 것이 일반적이어 서 퀸사이즈 경우 210×210(폭×길이)이고 킹사이즈 경우 240×210(폭×길이)이다. 이와 관 련 업계는 직 수입품에 걸맞은 제품 개발은 사이즈 문제부터 해결해야할 과제로 지적됐다. /김임순기자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