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무역 고의부도 파문 전북 30여사 도산위기
2001-12-06 KTnews
아동내의 업체인 S무역의 어음 부도로 납품대금을 받지 못한 전북지역 30여 생산업체가 도
산위기에 처했다.
작게는 150만원에서 많게는 4억원의 어음을 결제 받지 못하고 있는 전북지역 30여 생산업체
는 대부분 영세한 규모여서 90%이상의 업체들이 현재 직원 임금 체불은 물론 원사구입마저
힘든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관리단인 신우섬유 신광우 대표는 “연간 80-100억원 매출을 올리는 건실한 업체라 말
해온 S무역측 말을 믿었기에 갑작스런 부도를 예상치 못했다”며 “결국 그 피해는 영세한
생산업체가 다 지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S무역의 S사장은 잠적한데다가 사무실 임대보증금과 할인점
납품금액 2억2천여만원은 신한은행, 국세청등에서 압류되어 있기 때문에 영세한 생산업체들
은 단 한푼도 건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S무역의 이번 파문은 정상적인 부도형태가 아닌 복잡한 형태의 어음결제로 인해
피해 업체와 규모가 더욱 커질것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S무역의 추정되는 부도금액은 50-60억가량.
S무역은 일반은행권은 물론 사채에 거래업체 어음까지 빌려서 결제했는가 하면 형제인 S사
장의 어음을 주로 유통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무역은 총판과 도매쪽 거래처의 어음을 빌려서 거래했던 것으로 드러나 전국에 걸쳐
피해 업체가 늘고 있다.
현재 인천 2군데와 대구의 D유통, 성남 총판점등 S무역과 거래를 해온 업체들이 연쇄부도
를 냈으며 충남방적도 9억4천만원을 결제받지 못한것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도파문에 대해 한 관계자는 “S무역은 2년전부터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비상식적으
로 어음을 끌어다 부도를 막아왔으며 그 규모 파악도 어려운 상태”라고 말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피해업체는 더욱 늘어날것”이라고 밝혔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