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업계, 시설개체 자금 긴급지원 호소
2001-12-11 김임순 기자
면방업계가 21세기 선진 면방산업에 초점을 두고 설비자동화를 위한 신 설비 개체에 관심을
부각시키고 있으나 막대한 자금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 정부단체의 지원이 절실
히 요구되고 있다.
면방산업은 국내 최대의 무역 수지 흑자 산업인 섬유산업에 있어 기초소재를 생산 공급하는
핵심산업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80년대 말부터 면제품의 수입급증과
급격한 임금인상, 기능인력부족으로 급속한 경쟁력 하락으로 후발 개도국으로부터의 수입
이 국내생산을 초과하기에 이르렀다.
그 과정에서 국내업계는 매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를 악화시켜 현재 면방
18개 회원사중 9개 사가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 화의를 받고 있는 실정에 처해있다.
더욱이 중국의 WTO 가입과 미국의 CBI 강화법안은 국내 섬유업계에 막대한 타격을 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같은 국내외적인 위기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경우 기초
소재산업인 면방 업계는 향후 수년 내에 몰락하게 되고 결국 섬유산업전반에 걸쳐 심각한
악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이같은 난관을 극복키 위해 보유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아울러 노후설비
를 과감히 패기하고 자동화 설비에 적극 투자하는 등 자구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재고시켜야
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의 부품소재산업시설 자금의 상환기간 3년 거치 5년 분할 상환조건은 8년 내 투자원리
금의 회수 상환을 늘려 줄 것과 연리 7%는 부담이 커 설비투자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과 일본등 선진국에서도 쿼타와 고율의 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반덤핑 관세나 TSG발
동 등 수입규제와 혹은 GSM, STEPⅡ등으로 자국을 위한 자금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NAFTA, CBI 법안 등을 통해 자국 산 제품의 수요증진을 취하는 등 적극적인 산업
보호정책을 하고 있다.
국내 면방업계는 정방기는 1980년대 피크 치인 370만추에서 41%가 감소해 현재 217만추정
도이나 그중 20년 이상 된 노후설비가 전체의 51%에 달하고 있어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입은 지속적으로 늘어 생산량대비 92년도에 34.6%이던 것이 95년 46.7%
97년 62.2% 98년 54.2% 99년 95.3%며 올해 1월-9월까지 만도 107.4%에 이르고 있다.
면방업계는 부동산 매각과 계열사 정리를 통한 부채탕감과 신 설비 개체를 위한 자구노력을
어느 때 보다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의 이러한 설비투자 노력은 정부의 적
극적인 지원이 없으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음을 지적 최소한의 정책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
다.
특히 2000년 말로 종료되는 법인의 재무구조 개선지원 등을 위한 특별부가세 면제를 연장해
부채비율이 높은 면방업체가 보유자산으로 자동화설비투자를 할 수 있게 해줄 것과 자동화
설비 투자를 위한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의 재 시행과 법정한도인 10%로 상향조정해 줄
것, 자동화 설비 수입관세 감면제도의 연장과 감면율 100%로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수입 관세율을 개편해야 할 것과 외국인 연수생 지원을 면방업계의 3교대에 걸맞은 현
안으로 처리해주는 것을 강력히 요망하고 있다.
/김임순기자 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