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윈, 3차 부도…‘회생 막막’

2001-12-11     한선희
패션기업 필로윈(전 까슈)이 지난 4일경 어음을 못 막아 부도를 냄으로써 협력업체의 재생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약 3억원 액수의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됨으로써 이번 으로 3차 부도에 이르러 회생키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 지난 5월경 채권단서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회생의 노력을 시작함에따라 법인명도 까슈서 필 로윈으로 전격 교체하기도했다. 자금투자가 가능한 대표이사에 채권단중 O 사장이 선임됐으나 그간 채권단과의 커뮤니케이 션의 어려움 등 내부적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판매 대금의 현금회수가 점차 어려워져 임가공비 결제도 차질을 빚음으로써 자금사정이 지속 악화돼왔던 필로윈은 이의 타개를 위해 몇 달전 영캐주얼 ‘샐리’를 매각하는 등 자 구책마련에도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는 것. 불신으로 인한 구조조정의 어려움과 유통전개가 악화된 필로윈의 이번 부도로 여성복 전문 기업 까슈는 사라질 운명에 놓여 있다. 이외 최근 여성복 ‘바이블랙’도 부도가 난 것으로 알려지고 올하반기 런칭한 신규브랜드 몇몇도 사업전개가 어려워지는 등 여성복업계의 부도 및 사업철수가 관련업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