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대학 “정상궤도로”
2001-12-14 김영관
밀라노 프로젝트의 인력양성을 위한 단위사업으로 추진중인 섬유기능대학과 섬유기술대학을
통합한 섬유패션대학으로의 확대개편안이 노동부, 기획예산처, 교육부의 승인으로 최종 확정
됐다.
이에 따라 삭감될 예정이었던 사업예산이 당초 예산(3백67억)액을 유지할 수 있게 됐으며,
내년부터 확대개편한 대학의 명칭으로 신입생을 모집케 됐다.
또, 패션인터넷·텍스타일디자인·섬유소재생산·섬유소재가공·패션디자인과등 현 5개학
과 600명에서 9개학과(패션메이킹·패션마케팅·섬유소재설계·섬유경영관리과 신설) 980명
으로 정원을 늘릴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애로를 겪었던 협소한 학교부지도 대구 성서공단소재 현 섬유기능대학부지에서 조
성중인 대구시 봉무동 패션·어패럴밸리 사업지구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이호정 섬유패션대학 학장은 “모든 현안문제가 해결, 인력양성사업에 힘을 싣게 됐다”며
“그 동안 준비를 철저히 해온 만큼 당장 내년 3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등 확대개편안대
로 교육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섬유패션대학은 그 동안 확대개편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학생정원 및 학과 확대를 위한
교육과정개발 △교수 확보 △실험 실물장비 도입 △실무중심 실습과 봉제기능사 특별과정
△제직자 능력개발 훈련을 위한 패션산업교육원 운영(대구시 동성로) 등을 준비해왔다.
정부가 최종 확정한 개편안은 그 동안 시간을 많이 끌어온 만큼 기존의 사업년도(99년∼
2003년)를 올해부터 2004년까지로 늦춰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했으며, 우선 본교시설 및 패
션산업교육원을 활용하다가 패션·어패럴 밸리가 조성되는 2004년 12월경 최종 학교를 이전
하는 것으로 돼 있다.
당초 노동부는 6년전 1백50억원을 들여 지은 현 교사(校舍)를 이전할 경우, 예산 낭비가 심
하다는 이유로 반대입장을 보여 왔었다.
그러나 패션·어패럴 밸리로 이전한데 따른 인력양성의 실효성과 어패럴 밸리 사업추진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고 전국 기능대학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케 됐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