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무역
세계최고 남성토탈패션브랜드 지향, 수출 성공여부 고객제일주의가 관건
2001-12-14 KTnews
“고객 제일주의를 바탕으로 한 수출만이 살길이다”
남성 토탈 패션 브랜드 ‘라이프 어패럴’을 20여년간 운영하고 있는 정근호 사장의 경영방
침이다.
1978년 런칭 이래 ‘라이프 어패럴’은 남성 드레스 셔츠 및 남방을 전문 생산, 판매하는
브랜드로 넥타이, 바지, 골프웨어, 잠바, 악세서리등 남성 토탈 패션 전문업체로 성장한 명동
상권의 1세대 브랜드다.
“창립당시 명동을 기반으로 한 수십개의 남성복 전문브랜드들이 있었으나 현재는 거의 전
무한 상태”라고 말하는 정근호 사장의 말처럼 의류 산업 기반을 다져온 1세대 브랜드들은
거의 사라진 상태.
하지만 ‘라이프 어패럴’은 독특한 공격 영업으로 승승장구했으며, 일본 수출에 주력해 볼
륨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브랜드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1982년 공무원 후생복지를 목적으로 공무원 후생관 운영을 일본에서 도입, 큰 반항을
일으켰다.
‘라이프 어패럴’은 20개 공무원 후생관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서울시 공무원, 공항관리공
단, 지하철 공사, 의료보험조합, 국방부등에 고품질 제품을 3%-5%의 최저마진으로 제공했
다.
이는 투자 금융기관등에서 기성복이 아닌 맞춤식 단체복을 도입하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이
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83년 무역진흥공사와 상공부에 최우수업체로 선정되어 일본 오사카
홈마지에서 국가 직영점을 운영하며 해외진출의 물꼬를 텄다.
정근호 사장은 “제품의 고급화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했던것은 돈보다는 봉사개
념이 강했다”고 말하고 “이러한 대가로 일본, 중국 등지의 바이어를 얻었다”며 20여년간
다져온 탄탄한 수출 기반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는 1992년 리더무역을 설립, 무역업에 진출하는데 충분한 재산이었다.
자본금 5,000만원에 설립한 리더무역은 브랜드 ‘라이프 어패럴’의 일본, 중국 진출에 선봉
역할을 했다. 특히 중국은 해외지사를 청도에 두고 생산과 판매를 관리하고 있으며 97년에
는 섬유사업뿐 아니라 악세서리, 자동차부품사업, 건강사업등을 합작회사 형태로 운영, 그
주가를 높혔다.
1999.1.1-2000.6.30일간 수출 실적 1,233천불을 올려 무역의 날 백만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두르지 않고 오랜 기간 토대를 닦아온 댓가다.
이러한 성과를 얻는데에는‘라이프 어패럴’의 브랜드 정책도 한몫했다.
“브랜드는 브랜드로써 가치가 있어야만이 해외시장에 나가서도 제값을 받을수 있다”고 브
랜드 정책을 설명하는 정근호 사장은 “명확한 컨셉을 유지하고 품질의 고급화를 꾸준히 진
행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중후함과 품위를 컨셉으로 하고 30대, 40대 이상의 패션리더를 주요타겟으로 하는 ‘라이프
어패럴’은 원단사업을 통해 소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팬시아이템에 주력하
고 있는 원단사업은 브랜드에도 적용,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베이직한 컬러를 메인으로 하고
트랜드 컬러와 시즌 컬러를 서브 컬러로 활용하고 있으며 체크무늬와 별무늬등 시즌별 유행
원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내수 유통은 전국 20여 매장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수출
은 중국과 일본의 대형 상가 및 백화점은 물론 유럽등지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1999년 매출 60억원을 훌쩍 넘어 올해는 120억원의 순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라이프어패
럴’은 향후 1천억원 이상의 매출로 세계최고의 남성전문 토탈 패션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