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여성복디자이너 설자리 갈수록 막막…”
2001-12-14 한선희
국내 디자이너브랜드들의 백화점 유통서의 입지가 지속 약화,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설 땅이
없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향후 백화점 퇴점 1호가 디자이너 부띠끄 존이란 소문이 무성하면서 국내 디자이너캐릭터
브랜드들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생존 전략이 시급하다는데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수입브릿지 라인 확대를 방침화함에 따라 패션 고부가가치를
이끌 디자이너캐릭터 브랜드들에까지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가 디자이너 부띠끄 라인을 축소하고 캐주얼과 캐릭터존의
확대를 도모, 새롭게 부상하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유통확보도 어렵다는 것.
한 여성복 바이어는 대부분 백화점서 국내 디자이너 캐릭터 존은 존폐의 위기에 놓여있다며
향후 수입명품의 대거 진출로 그 위상 찾기가 불가능해질 것이란 예측이다.
그나마 국내 시장서 입지를 탄탄히 해온 대형 디자이너브랜드 마저 퇴점 1위 대상으로 여겨
져 젊은 디자이너들의 설 자리가 없다는 지적이다.
내년 백화점 MD 개편서도 디자이너브랜드존의 축소, 수입브릿지 확대가 방향으로 설정돼
디자이너들의 위기감은 더하다.
유통업계는 국내 디자이너캐릭터 브랜드사의 시스템이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주요 요소
라고 분석하면서 개인형 디자이너브랜드 보다 기업의 시스템을 갖춘 디자이너캐릭터 브랜드
양성을 내세우고 있다.
즉 기획, 생산, QR시스템 등 머천다이징 기능을 갖춘 디자이너캐릭터 존이 대안으로 새로운
니치마켓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