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영캐주얼존 ‘니치마켓’ 부상

폭넓은 소비층·가격저렴, 불황극복 메리트 작용

2001-12-18     한선희
올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여성영캐주얼존이 내년 불황 속에서도 매출을 주도할 새로운 니치마켓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성복 신규출범이 거의 부재한 가운데 그나마 상반기 선보이는 신규브랜드들이 영캐주얼존 에 포진함으로써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캐릭터존의 성장둔화에 비해 영캐주얼 브랜드들의 신장세가 뚜렷,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가가 영캐주얼존을 확대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 IMF이후 재래상권의 대형마켓 및 중저가 이지캐주얼 시장과의 경쟁서 밀린 영캐주얼브랜드 들이 올들어 영캐릭터존을 표방한 대대적 리뉴얼 붐이 조성, 고급화와 에이지타켓 상향조정 이 활발했다. 이에따라 캐릭터를 강화하고 유연한 사이즈 전략으로 20대서 30대까지 폭넓은 소비자층을 수용해내면서 영캐주얼 활황을 주도해나가고 있다. 내년 상반기 여성영캐주얼 시장에 가세하는 브랜드로는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 사보이 유통의 ‘피오리치’ 등. 까슈의 영캐주얼로 알려진 ‘샐리’도 패션사 인터나우가 인수함에따라 내년 영캐주얼 시장 재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에고이스트’는 19세서 25세를 마인드 타겟으로 연령에 상관없이 최신 유행감각에 민감한 여성의 패션감성을 집중 공략한다. ‘피오리치’는 20대 초반 여성을 메인타겟으로 섹시함을 기조로한 페미닌, 소프트 감성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샐리’는 올하반기 영캐릭터로 리뉴얼을 단행한 영캐주얼브랜드들의 빈 시장을 겨냥, 타 겟도 하향조정하고 트랜드성을 전략화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영캐주얼 시장이 새로운 니치마켓으로 재인식되면서 이 시장의 질적 상승과 세 분화가 발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