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선택 최우선 “옷맵시”
2001-12-18 KTnews
“소비자들은 브랜드이미지보다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옷을 원한다”
대부분의 패션기업들이 ‘브랜드이미지와 가격경쟁’을 중시하는 반면 최근 날로 현명해지
는 소비자들은 선택의 제1요소를 ‘옷맵시’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PI컨설팅이 대도시 18-45세의 남녀 1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의류제품 구매 결정요
인’에 따르면 ‘옷맵시가 난다’ ‘가격대비 제품의 가치’. ‘늘 새로운 제품의 개발’
‘상품구색의 다양성’ ‘브랜드 이미지가 나에게 잘 맞는다’ 는 항목에서 선진소비형 반
응이 감지됐다. 따라서 특정 브랜드가 일관성있는 옷맵시를 제공하는가가 판매활성화의 바
로미터로 재인식돼야 할 것이다. 또한 가격에 있어서도 무조건 저렴한 것 보다 가격이 비싸
도 제품이 그만한 가치가 있으면 구입이 가능하고 제품이 싸더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
매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는 적절한 유행과 트랜드
반영을 의미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그동안 여성이 패션에 대해 남성보다 관심이 많다는 고정관념이 깨어졌
다. 남성은 우선 옷맵시 다음으로 가격대비 제품의 가치항목에 우선순위를 많이 두었고 신
제품개발과 다양한 상품구색도 여성보다 중시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한 최근 소비자들은 패션을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로써 잘 이해하고 정확한 평가를
통해 구매하려는 전문가 즉 ‘Prosumer’임을 증명했다. 패션기업들은 21세기를 맞아 단순
한 소비집단이 아닌 전문소비집단을 겨냥한 기획과 마케팅을 구사해야 하는 큰 과제를 실현
해야 할것으로 전망된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