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무역점 아동복 매장
2001-12-20 KTnews
현대무역점 아동복 매장이 내년 S/S 명품 브랜드 입점을 통해 고품격 매장 이미지를 형성해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무역점은 주변 지역 소비자 수준이 타지점보다 높다고 판단, 신규 직수입 브랜드를 임점 시
킴으로써 매장 분위기를 더 품격있게 변화시킬 예정.
지난 S/S 개편에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아동복 매장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무역
점은 브랜드별 평균 4천9백만원을 기록하며 롯데 잠실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 잠실, 강남점, 신세계 강남점에 뒤지지 않는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동시장 상권에서 우
위를 선점하고 있는 것.
지난 2월 MD 개편을 통해 8층의 문화공간을 축소하고 스포츠 매장을 확장해 평당 효율을
상승시켰을 뿐만 아니라 아동복에서는 ‘아놀드 파마 주니어’ ‘인터크루’ 등을 퇴점,
‘휠라키즈’ ‘지오다노 주니어’를 입점 시킴으로써 성공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다.
‘지오다노 주니어’는 7월까지 매출이 거의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하반기 매장이동, 판매
사원 변화를 통해 현재 월 6-7천만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수준.
‘휠라키즈’ 역시 11월에는 부진한 매출실적을 보였으나 12월 스키복 판매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상승돼 월 평균 4천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과 브랜드 입점을 실시한 지난 2월 개편은 매출면에서나 VMD면에서
성공적이라는 자체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 현대무역점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S/S 개
편을 통해 더 확립한 매장 분위기를 확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세계 강남, 롯데 강남점의 오픈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동시장 상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확실한 명품 백화점의 이미지를 확립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아동복 매장에도 다양한 신규
명품 브랜드를 입점, 고품격 이미지를 심어줄 예정이다.
내년 S/S 현대 무역점 아동복 매장은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 보다는 신규 직수입 브랜드 위
주의 브랜드 입점을 통해 매장 이미지를 쇄신한다는 방침이다.
<담당바이어 한마디> 손동일 바이어 <현대백화점 무역점>
▲현재 현대 무역점 아동복 매출은 동시장 백화점과 비교했을 때 어떤가?
-롯데 본점, 현대 본점과 비교했을 때 다소 뒤지는 면이 있지만 강남상권의 타 백화점과 비
교했을 때는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거의 점당 평균 4천7백만원을 기록하고 있
는데 이것은 롯데 잠실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 신세계 강남점 오픈으로 매출이 떨어지지는 않았는가?
-5%정도 매출 하락세를 보이진 했지만 신상권 등장으로 발생되는 유동 소비자 이동이라고
생각한다. 무역점은 주변지역 고정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유동 소비자 이동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고정 소비자를 확보를 위해 내년에는 고품격 매장으로 다시 태
어날 계획이다.
▲어떤 형식으로 개편을 단행할 계획인가?
-우선 명품 직수입 브랜드들을 대대적으로 입점, 매장 분위기를 변화시킬 예정이다. 지난
19일에 실시하는 9개 브랜드 품평회를 통해 입점 브랜드를 선별, 고품격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품평회에서는 ‘끼꼬’ ‘모크베이비’ ‘겐조정글’ ‘오모소‘ ‘MINK MUI’
‘영베르사체’ ‘DKNY 키즈’ ‘오일릴리 키즈’ ‘자카디’ 등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
다.
▲내년 개편의 주안점은 무엇인가?
-기존 매장구성의 변화를 도모하기보다는 고품격 신규 브랜드를 적극 유치, 다양한 매장형
태를 제시할 방침이다. 유동고객보다는 고정위주의 매장을 형성, 컨셉이 있는 아동복 매장을
보여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매출동향>
현재 현대 무역점 아동복 매장은 타 강남상권 백화점과는 차별화된 월등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 동상권인 롯데 강남점, 신세계 강남점과 비교할 수 없는 매출 추이를 통해 강자로 자
리매김하고 있는 것.
11월 무역점 매출 현황을 분석해 보면 아동에서 1위는 ‘폴로 보이즈’로 8천만원대 매출을
기록했고 2위는 ‘오일릴릴 키즈’로 7천4백만원대. 3위는 ‘빈’은 7천2백만원, 4위 ‘파파
리노 커플’은 6천4백만원, 5위 ‘캔키즈’는 6천2백만원 매출을 보이고 있다.
유아복은 1위 ‘압소바’로 6천6백만원, 2위 ‘쇼콜라’ 6천2백만원, 3위 ‘아가방’ 5천2백
만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타 백화점에 비해 현대 무역점은 고품격 직수입, 라이센스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내셔널 브랜드보다는 트래디셔널한 라이센스 라인이 매출면에서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추
세.
무역점은 이러한 경향에 발맞춰 내년 S/S에도 다양한 직수입, 라이센스 브랜드들을 입점,
매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 안윤영 기자 sky@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