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브랜드 ‘캐릭터차별’ 강화

2001-12-28     한선희
“캐릭터 차별화만이 신규의 경쟁력이다.” F/W 여성신규브랜드들의 내년 전략이 캐릭터 강화로 집중되고 있다. 올하반기 런칭해 공격적 시장진입을 시도했던 신규브랜드들은 내실다지기와 함께 캐릭터구 축을 주전략으로 내세웠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서 신규브랜드들의 입지가 약화됨에 따라 매출외형만 의식한 상품기 획은 오히려 시장선점의 걸림돌로 작용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관련 브랜드사들은 이번 시즌 대대적 유통망 오픈에 이어 내년은 유통안정화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컨셉 재구축을 모토로 강력한 캐릭터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모드론(대표 황호연)의 ‘루그레이매터’는 캐릭터캐주얼로서의 시장안착에 주안점을 두고 브랜드 이미지에 충실한 상품기획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MODERNITY”를 기본 컨셉으로 컬러감과 디테일에서의 차별화와 뉴베이직 상품 강 화를 전략화했다. 데코(대표 이원평)의 ‘디아’도 당초 내세웠던 “트랜스 트래디셔널”로의 완벽한 크로스 코디를 제안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니트아이템의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컬러감있 는 바지, 단품 자켓의 특화 등에 주력한다. 언어더필(대표 진재철)의 ‘알트포’는 럭셔리캐주얼 컨셉을 부각시키며 멀티코디의 스타일 리스트를 제안한다. 셋업물 위주의 캐릭터커리어존에서 코디가 강점인 럭셔리캐주얼로 차별 화를 강화한다는 것. 진류에 치중한 단품 바리에이션을 내년에는 스타일수, 소재감의 다양화 로 승부를 건다. 조직을 재무장하고 내년 상반기 공격적 유통 확보에 나서는 나산(대표 백영배)의 ‘라임’ 도 컬러감있는 상품의 코디를 통해 수트 착장의 새로움을 제안할 예정이다. 영캐주얼시장서 급부상하고 있는 올리브데올리브(대표 이만중)의 ‘올리브데올리브’는 여 성스러운 고감도 캐주얼 컨셉이 틈새시장 공략에 적중했다는 분석아래 내년 로맨틱스포츠룩 을 새롭게 제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인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