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SS 엑스포필 ‘성황’

2001-12-28     유수연
파리 엑스포필 에스빠스 에펠 브랑리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전시회 엑스포필. 지난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이 전시회에는 방문객 수 총 6천8백명의 대형 빅바이어가 한데 모인 이곳의 분위기는 열기 그 자체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2002년 춘하 바잉현황에서 찾아 볼 수 있는 2개의 중요한 포인트는 깔끔하고 밀도 높은 얀과 드라이 플랜트의 외관을 보여주는 중고 및 워시 아웃 된 얀의 전혀 상반된 라인의 매치. 격렬하게 혹은 차분하게 색상은 조화를 이루지만, 더 이상 직물과의 연결성을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독자적이라는 의미이다. 이번 시즌의 스타로 떠오른 직물은 다양한 외관을 자랑하는 코튼으로, 핸드 메이드적이며, 조악한 느낌의 니트. 러스틱 혹은 섬세한 것으로 거의 실크와 같은 느낌을 주는 초경량적인 느낌이 특징이다. 원사 업체들은 매우 혁신적인 린넨들을 내놓았는데, 부드럽고 패셔너블한 색상의 사용으로, 다른 화이버들과 연결되어 모던한 느낌으로 처리하고 있다. 특히 이런 유럽형 전시회의 특징은 트랜드 포럼에서 만져 보는 것에서 한발 나아가, 방문객 들이 디스플레이된 트랜드에 알맞는 다양한 음악적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이로 인해 얀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바뀌는 효과도 있었다. 예를 들어, Espace Projection Fibre관에서는 디자이너 샤론의 의상 전시. 방문객들은 얀과 함께 하는 작업이 이미 옷을 디자인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철학을 발견 하는 것이다. 실제로 Projection Fibre관은 강렬한 색상과 볼륨으로 의복을 디자인 할 수 있 도록 제공되고 있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