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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천년…파란·긴장의 파노라마

2001-12-28     한국섬유신문
## 50年만의 남북정상회담 지난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이 전용기 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함으로써 분단 55년만 의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이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평양에서 개최됐다. 이에따라 남북경협시대 가 개막됐는데 올들어 10월말 현재 남북교역은 3억6576만달러로 지난 남북교역액 3억3343만 달러를 이미 넘어섰고 사상 처음으로 교역액이 4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섬유·패션 디지털시대 개막 연초부터 봇물 터지듯이 밀려나온 ‘인터넷 열풍’ 섬유 패션의 대통합이라는 명제와 B2B를 모르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미래 산업 의 총아로 B2B 벤처기업들이 대단한 기세로 창립의 러시를 이뤘다. 결국 하반기들어 거품 이 일시에 걷히는 전형적인 ‘한국적 냄비 근성’을 연출하긴 했지만, 이 모든 붐속에서 수 명이 긴 패션 비즈니스적 기본 자세를 깨닫는 계기가됐다. ## 美, CBI법안 본격발동 지난 10월 1일부터 발효된 美 CBI 법안은 올해 끊임없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섬유 업계 가 장 큰 화두중 하나였다. 미국을 대상으로 하는 수출 국가들의 심각한 판도 변화가 예상되면서 각 업체들은 대책마련 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발효 후의 모습은 판이하게 달랐다. 무관세, 무쿼타 혜택이 허울만 좋을 뿐 내용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 서울무역부, 大邱이전 추진 화섬직물 업체의 서울무역부 대구이전 문제는 지난 9월 직수협 회원사를 중심으로 적극 추 진됐다. 대구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무역부이전과 관련 각종 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급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각종 인프라구축에 미흡한 점이 많고 개미군단들의 호응부족 으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에서 업계의 대응여부가 주목된다. ## 화섬산업 구조조정 빅뱅 섬유업계의 지속적인 불황은 자의반 타의반 격인 구조조정을 탄생시켰다. 화섬업계는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통합법인 휴비스를 탄생, 공급과잉에 따른 자발적인 구조 조정을 감행했다. 직물업계는 수출부진이 심각해지면서 대구지역 중견수출업체들이 연쇄 몰락하면서 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되는 등 본격적인 제2구조조정에 돌입했다. ## 컬렉션 통합 이슈화 서울시와 한국패션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서울컬렉션을 비롯, SFAA, KFDA, NWS등 국내 유명 디자이너의 컬렉션이 유난히 많았던 한해. 명성이 뒷받침해주던 소비의 위축, 그야말로 ‘삼킬 수도 뱉을 수도 없는’뜨거운 감자 같은 것이 되어 버린 국내 디자이너 컬렉션은 ‘쇼의 통합’문제와 ‘실질적인 산업 연계성’에 대해 심각히 고려해야 하는 현안 이슈로 대두됐다. ## 빅3 백화점 강남상권 충돌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대현 백화점의 강남 신규 진입 및 쟁탈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 했다. 롯데는 6월달에 신세계는 10월달에 강남점을 오픈, 강남상권의 판도가 뒤바꿨다. 특히 신세 계의 등장과 선전에 자극을 받은 현대 무역점, 롯데 강남점은 2001년 상반기 대대적인 개편 을 통해 상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캐주얼 패션산업 리더 이지 캐주얼 군이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IMF이후 최대의 경기 불안을 겪은 소비자가 선택한 것은 합리적인 가격의 편안하고 심플한 마인드의 캐주얼 의류다. 10대부터 30대까지 심지어는 40대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올 오브 에이지의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 캐주얼 의류가 인기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지오다노’에 이은 올해는 ‘티비제이’가 단일브랜 드로 매출 1천억 원대를 돌파했다. ## 패션 글로벌화 급가속 패션업체의 해외매장 오픈, 동남대문상권의 일본 진출 등 해외시장개척의 물꼬가 터졌다. 북 경에 동대문식 대형 쇼핑몰이 등장하는가 하면 일본내 재래상권 진출이 급진전되는 등 동대 문, 남대문 패션몰의 중국, 일본 진출이 가속화됐다. 브랜드의 직진출도 활발, 여성복 ‘미니 멈’이 베트남에 패션점을 오픈했고 해외매장오픈에 관심이 고조되며 세계를 겨냥한 유통다 각화가 가시화됐다. ## 패션社 분사 본격화 LG패션·제일모직·코오롱상사등 대기업 빅3의 분사및 기반구축이 왕성했다. LG패션의 ‘티피코시’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데 이어 지난 2월 삼성 제일보직의 ‘체이스컬 트’가 독립법인을 설립, 분사햇다. 이어 최근코오롱 상사가 남성복과 숙녀복 사업을 분사키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 패션사업 구 조조정과 체질강화의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