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복 ‘매출’…판매사원 ‘좌우’

2002-01-05     KTnews
유, 아동복 업계가 매출면에 있어 타 패션 부분보다 ‘판매사원 의존도’가 가장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또, 이로인한 부작용도 커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동전체 매출에서 상품력이 30%, 가격이 20%를 차지한다면 판매 사원 비중은 50%를 차지한다. 역량 있는 판매 사원이 배정됨에 따라 인지도 없는 브랜드 매출이 활성화되기도 한다. 아동전체 매장에서 가장 경력 있는 판매사원은 백화점 바이어들도 무시 못하는 상황이다.” 라고 분석했다. 같은 브랜드 매장이라 할지라도 어떤 판매 사원을 쓰느냐에 따라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100%까지 매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 아동업체들은 역량 있는 판매사원을 유치하 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뿐 아니라 타 브랜드에서 ‘빼오기’ 등 비도덕적 행위도 이뤄 지고 있다. 또한 아동매장 내에서 파워가 막강한 판매 사원이 신규나 경쟁 브랜드의 판매 사원을 따돌 리는 폐해도 발생하고 있어 그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매출의 주도하는 이들의 파워는 바이어들도 침범할 수 없기 때문에 판매사원에게 외면당하 는 브랜드들이 백화점 매장을 철수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는 현실. 업계는 판매사원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브랜드 사별로 자사에 이미지에 적합한 사원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올해에는 아동복 업계 전반적으로 판매사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 역량과 소양을 길러서 공정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 안윤영 기자 sky@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