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성물산 오성록 사장
2002-01-16 KTnews
란제리 전문 브랜드 ‘인티마시떼’가 가파른 성장 곡선을 긋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성물산의 오성록 사장은 유통별 전문 브랜드 육성에 눈을 돌리는 21세기 뉴리더로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오성록 사장은 신업태와 홈쇼핑 전문 브랜드 ‘인티마시떼’를 런칭, 39쇼핑을 통해
시간당 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높은 매출력과 더불어 전문사로 자리매김 시켰다.
월 7-8회 방송이 이뤄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목표 6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수 있는
수치.
‘인티마시떼’의 초고속 성장은 고품질·저가의 홈쇼핑 공략의 기본적인 조건은 물론 담당
바이어가 요구하는 샘플을 단 5일만에 만들어 낼수 있는 신속함에 있다.
신속한 제품공급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소비자 구매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다는 이점이 있
어 빠른 시장 정착의 기반이 되고 있다.
짧은 기간에 브라·팬티·런닝·롱거들 코디 4종세트와 고기능성 브라·팬티·거들·롱거
들 8종세트에 이어 현재 브라·팬티 15종 세트는 이러한 장점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브라와 팬티 각각 5매씩과 소프트 숏거들 5매으로 구성된 브라·팬티 15종 세트는 가격이
59,000원으로 각 장당 약 4,000원에 불과.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비해 품질은 최고급이다.
특히 소재 고급화에 치중하고 있는 ‘인티마시떼’는 고급 제품을 저가에 판매함으로써 자
사 마진을 대폭 줄이는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 마케팅 전략으로 인해 지난 12일 39쇼핑에서 추천하는 ‘히트 상품개발 부
문’에 선정되는 성과를 보였다.
‘인티마시떼’의 초고속 성장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30년간의 인너웨어 노하우를 바탕으로 과감한 결정과 지속적인 투자, 그리고 맨파워 육성을
강조하는 오성록 사장의 관록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인티마시떼’의 성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재래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아빈나’가 81년 런칭해 업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입지를
구축할때쯤 백화점 및 대리점 유통의 필요성을 실감한 오사장은 광성물산이라는 법인체를
설립, ‘크리비아’를 런칭했다.
이미 7년전 일이다.
‘크리비아’는 백화점 매대 판매와 대리점 유통을 기반으로 매년 약 20% 성장을 이루면서
올해 120억원 매출목표를 세웠다.
오사장의 브랜드 정책의 기조는 철저한 독립체제.
각 브랜드는 유통별 전문브랜드로 육성을 원칙으로 한다.
이를위해 별도의 법인체 구성을 통해 철저한 독립체제를 갖추면서 전문성과 명확한 컨셉을
유지할수 있었다.
현재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는 ‘아빈나’‘크리비아’‘에쿠스’‘인티마시떼’등 4개.
오성록 사장이 업계의 신화로 남아있는 것은 이들 4개 브랜드의 성공보다는 업계의 30년의
연륜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톡톡 튀는 N세대 못지 않은 왕성한 활동력과 정확한 시
장분석에 의한 과감한 투자 때문.
오성록 사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인너웨어 업계의 역사와 브랜드 전개의 성공 비결을 들어
봤다.
-처음 업계에 발을 들인 계기와 브랜드 전개 성공비결은
▲ 1970년 화창 섬유 공업사에 입사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곳에서 7년간 브랜드‘화창레이스’의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해왔던 것이 제품지식과 거래
처 확보, 판매기획등 인너웨어 사업의 중요한 부분은 모두 설렵할수 있었다.
이후 3년동안 신영(현 신영와코루)에서 란제리 기획 및 판매를 담당한 이후 지난 81년 ‘아
빈나’를 브랜드로 창업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일본에서 본 란제리 제품 수준을 보고 충격을 받고 원단과 조직, 디자인의 혁신적인
변화를 준 슬립을 재래시장에서 판매함으로써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를 계기로 1985년에는 ‘면 거들’과 ‘이중직 란쥬’를 출시, 물건이 없어서 못 팔만큼
큰 호응을 얻으면서 ‘신화’로 불릴 정도의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때 ‘아빈나’에 만족했다면 지금의 브랜드 전개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1993년 광성물산 법인체를 설립,‘크리비아’를 런칭하면서 본격적인 토틀 인너웨어 업체로
의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다.
‘크리비아’런칭은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하며 백화점과 300여 소매 유통망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수 있었으며, 차세대 주요 유통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업태와
홈쇼핑, 통신판매 전문 브랜드인 ‘인티마시떼’를 런칭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크리비아’와‘에쿠스’의 2001년 계획은
▲일단 ‘크리비아’는 매년 15-20%가량의 성장을 보이면서 안정단계에 올랐다.
이젠 내실화와 함께 대리점 유통을 전문점화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또한 크로스코디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화운데이션류에 강했던‘크리비아’가 크로스 코디전략을 강화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