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해외생산 확대
업계, 원가절감 박차
2002-01-16 KTnews
캐주얼업계의 해외생산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중저가 이지캐주얼업계의 가격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불경기와 맞물린 가격인
하 붐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등 동
남아 생산기지 개척에 한창이다. 이처럼 해외생산이 확대되는 것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외생산의 경우 국내생산에 비해 많게는 40-30%까지 생산비가 절감된다는
것. ‘유니온베이’, ‘메이폴’, ‘스포트리플레이’ 등은 국내생산과 함께 중국, 베트남,
북한 등지를 이용해 생산하고 하고 있으며 특히 북한의 경우 봉제기술력 등이 국내에 뒤지
지 않는데다 세금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반면 직거래가 곤란하기 때문에 물량공급이 원활
하지 못하고 퀄리티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는 등 문제점들도 지적되고 있다.
‘유니온베이’의 경우 지난해부터 전체 생산량의 80%를 해외생산으로 전개하고 있다.
20-30%에 불과하던 해외생산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아이템에 따라서 40%이상 원가절감 효
과를 보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 가격이원화를 실시, 매출 볼륨화를 노리고 있는 ‘스포트리플레이’도 생산
비절감 차원서 해외생산 강화에 나섰다.
‘스포트리플레이’는 가격대를 기존의 60%선까지 하향 조정하고 물량을 확대하면서 해외
생산을 강화해 전체의 35%선까지 확대한다.
‘메이폴’ 역시 전체의 50%를 중국, 베트남 생산으로 진행중이다. 환율변동 추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생간비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도 중요 관건이지만 품질유지와
다양화 등 소비자 만족 극대화 요소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lkmi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