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모직 ‘흑자체제’ 구축

2002-01-16     양성철
일화모직(대표 변동필)이 연간 30억원의 흑자구조를 구축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서울본사부지 2천4백평을 102억에 매각하여 전액 부채상환에 사용, 부채 비율을 대폭 낮췄다. 또한 전주에 있는 대지 1천평에 건평 350평인 빌딩을 이 달 안으로 매각 40억원의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일화는 지난해 연간 50억원의 금융이자를 부담하면서도 2억원의 흑자구조를 달성했는데 이 번에 서울 부지매각과 전주빌딩매각으로 연간 25억원정도의 금융비용을 절감시켜 연간 30억 원의 흑자구조를 실현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노력 외에 오는 3월경이면 수원에 있는 공장이 4만2천평인데 주변의 부지들에 아파 트가 건설되고 있고 수원의 도시계획안이 3월중으로 발표될 예정이여서 만약 수원공장이 아 파트부지로 도시계획에 들어가면 5백억원의 유통성을 확보할 수 있어 오히려 금융이자가 발 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내수 시장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초부터 나프타지역인 멕시코에 한, 미합작 생산공장(CIMEXLANA)에서 연간 250만 야드 생산캐퍼를 확보하여 미국시장 외 에 유럽, 남미시장을 개척, 연간 2천만달러를 수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멕시코공장은 이미 5월까지 생산캐퍼가 밀려있어 생산물량이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으 며 또한 무관세, 무쿼터, 저렴한 운송비, 신속한 납기 등으로 경쟁력이 높아 아시아나 다른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보다 경쟁력이 우수하여 매출액의 30∼40%를 매출이익으로 발생하여 당분간 일화모직의 이익창출에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이 회사는 부동산 매각을 통한 금융비용 감소와 멕시코공장의 매출 확대 및 본사의 내수 및 수출확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2억원의 흑자기록에서 금년에는 30억원의 흑자실현 으로 대폭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