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그룹 ‘회장단 교체’ 러시

SFAA 설윤형씨·KFDA 문영자씨…新행보 귀추 주목

2002-01-29     유수연
올초 패션업계의 단체장 이 취임이 화려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1세기 한국 패션산업 과 컬렉션 통합에 관한 갖가지 현안문제에 대한 신임회장단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 다. 서울 패션 아티스트 협의회(SFAA)의 설윤형씨와 대한 복식 디자이너협회(KFDA)의 문영자 씨의 회장취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임회장들의 “새로운 각오”에 관심이 몰리고 있 는 것. SFAA의 경우, 국내 유일의 컬렉션 그룹이라는 지명도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로 변화의 조짐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품격과 정통성을 내걸고, 대외적 이미지 홍보에 주력하 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KFDA 역시, 디자이너 협회의 역사성을 기본으로 한‘패션 비즈니스의 주역’으로서의 위 상확보를 위한 전반적인 시스템 재구축에 들어갈 것이 예상되고 있다. 대형 디자이너 그룹의 회장단 교체는 상징적인 의미가 많지만, 관계자들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컬렉션 통합론을 포함한 현안사안에 있어서 어떤 터닝포인트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올 4월, SFAA와 패션협회의 서울컬렉션의 ‘개최날자 ’를 잇는 연속 개최 방식의 합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관계자들은 “각 그룹의 컨셉이 다른 이상, 통합이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지만, “같은 쇼의 중복같은 무모함은 자제할 수 있도록 조정은 필요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구동성하고 있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